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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하이닉스, 1975년생이 사장됐다... 노종원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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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살현 작성일21-12-03 07:54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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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원 SK하이닉스 신임사장/사진=SK하이닉스SK그룹은 2일 노종원(46)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를 SKC대표로 승진시키는 2022년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지난해 인사에서 1974년생인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이 임원 승진 3년 만에 SK E&S 사장으로 발탁된데 이어, 이번에는 1975년생인 노 부사장이 주력계열사인 SK하이닉스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이다. 연공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SK그룹은 이년 전부터 상무·전무·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는 등 직급이 아닌 직책·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왼쪽)이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대니 레(Danny Le) 마산그룹 CEO와 화상으로 '크라운엑스'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SK주력계열사 CEO들은 대부분 유임하고, 장동현 SK(주)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유정준 SK E&S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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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장기업메모리반도체 설계·개발웨이퍼 생산량 '세계 5위'3분기 영업이익 166% 급증대기업들은 생산 안하는저전력 저용량 반도체에 집중"종합 메모리 솔루션 기업 목표"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가 12인치 웨이퍼를 활용한 반도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주반도체 제공제주도가 연간 해외로 가장 많이 수출하는 품목은 흔히 떠올리는 갈치도 아니고 감귤도 아니다. 다름 아닌 반도체다. 2011년부터 10년 연속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반도체가 제주 전체 수출의 50~60%를 차지하는 건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제주반도체 덕분이다. 제주반도체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만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으로 제주 제주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는 “제주 수출 1위를 넘어 5년 내 전 세계 팹리스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국적 유일 팹리스제주반도체는 자체 설계한 D램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를 외주 생산 후 판매한다. 월간 웨이퍼 생산량은 4000장으로 세계 5위 수준이다. 앞으로 생산량을 1만5000장까지 끌어올려 대만 이에스엠티(ESMT·1위)와 미국 아이에스에스아이(ISSI·2위)를 제치고 세계 팹리스 시장을 제패한다는 게 박 대표의 구상이다. 제주반도체는 유일한 한국 국적 팹리스다.생산량 확대를 기반 삼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박 대표의 계획은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3분기(누적) 매출 1883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66% 늘어났다. 그는 “세계적인 핵심 반도체 수급난 때문에 주문 물량의 70%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적잖이 성장했다”며 “가격은 시장이 결정하는데, 1년 만에 30%가량 오르면서 수익성도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퀄컴과 인텔 등이 만드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수급 개선이 빨라질수록 내년 실적도 덩달아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AP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핵심 반도체다. 종합 메모리 솔루션 업체로 성장제주반도체는 다양한 반도체 중에서도 저전력 저용량 메모리반도체에 특화돼 있다. 이런 반도체는 일상생활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대기업은 생산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제주반도체의 올해 실적이 좋아진 건 이들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IoT)이 확산되면서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보일러를 켜고 세탁기를 작동시키는 등 사물 간 통신이 늘어나고 있고 이런 통신에 필요한 반도체는 대부분 제주반도체가 잘 만드는 저전력 저용량 반도체”라고 말했다. 제주반도체는 팹리스이지만 자체 테스트 솔루션은 물론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어 불량률을 제어하는 데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년간 공급해 온 칩이 10억 개를 넘지만 치명적인 불량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제주반도체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영업을 담당했던 박 대표가 삼성전자를 나와 2000년 4월 창업한 회사다. 당초 사명은 이엠엘에스아이였는데 서울에서 제주로 본사를 옮기면서 지역 이름을 본떠 지금 사명으로 바꿨다. 5년 내 세계 팹리스 시장을 제패하는 동시에 ‘종합 메모리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제주반도체의 목표다. 그는 “반도체 기술 초격차를 벌리고 세계 1위 팹리스로 우뚝 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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