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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조 美파운드리 공장 이번주 발표…이재용, 뉴삼성·국익 위한 '광폭행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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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살현 작성일21-11-21 15:07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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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위싱턴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2공장을 이번 주 중 발표할 전망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워싱턴D.C에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및 미 의회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나 반도체 2공장을 포함한 반도체 공급망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를 마쳤다. 이 부회장이 오는 24일께 귀국할 예정인데 이후 공장 후보지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백악관 핵심 관계자들과 '전략적 협력' 논의연방의원들과도 회동…반도체 법안 처리 협조 요청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 방안과 연방정부 차원의 반도체 기업 대상 인센티브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79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요청했다. 삼성전자도 시한 전에 자료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과 백악관 핵심 인사들은 5G 네트워크,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한 양국 정부와 민간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부회장은 이와 별도로 미국 연방정부 고위 관계자 등과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백악관이 외국 기업의 대표를 개별적으로 초청해 핵심 참모들과의 면담 일정을 마련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 부회장과 삼성의 글로벌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8일 연방의회 핵심 의원들도 잇따라 만나 현안을 의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회장을 만난 미 의회 소식통은 "공장 후보지를 압축해 금명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이 만난 의원들은 반도체 인센티브 법안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인센티브 관련 법안의 통과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는 지난 5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첨단 제조 분야의 공급망 구축을 통해 양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국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액이다. 그동안 텍사스주 테일러시와 오스틴시, 애리조나주, 뉴욕 등을 후보지로 놓고 인센티브 협상을 벌였다. 이 가운데 테일러시가 세제 감면 혜택 등 인센티브안을 빠르게 승인하면서 유력한 최종 후보지로 부상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바이오·통신에 반도체 IT까지…미래 먹거리 발굴 총력이 부회장은 워싱턴D.C에서 미팅을 마친 뒤 미 서부로 넘어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ICT 기업 경영진을 잇따라 만나고 미래전략사업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 16~17일 미 동부에서 세계최대 이동통신 기업 버라이즌, 글로벌 바이오 기업 모더나 최고경영진을 잇따라 만난데 이은 비즈니스 행보다. 20일 만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와는 반도체, 모바일은 물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과 소프웨어 생태계 확장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8년 방한한 나델라 CEO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와 관련한 양사의 전략을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16년 7월에는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 나란히 참석했으며 이후에도 전화·화상회의 등을 통해 수시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어 아마존을 방문해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유망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아마존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차세대 화질 기술인 'HDR10+' 진영에 참가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TV에 AI '알렉사'를 제공하는 등 기술협력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 양사 경영진은 이번 미팅을 통해 혁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총수 자격 첫 공식 회동국가 경제 고려 '민간 외교관' 역할도 충실이 부회장의 미국 방문은 2016년 7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이후 5년 4개월만이다. 이번에는 삼성 총수 자격으로 현지 기업인들은 물론 워싱턴D.C의 핵심 정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노력과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도 수행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3년 한국 기업인 중 최초로 미 상무부 자문기구인 '비즈니스 카운슬' 정회원으로 활동했다. 비즈니스 카운슬은 1933년 당시 미 상무장관이었던 다니엘 로퍼가 기업 운영에 관한 조언을 듣기 위해 창설했다.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 CEO가 현안을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회의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정부가 가석방의 명분으로 제시했던 국가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을 고려한 행보를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8월 이 부회장의 가석방 당시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며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국민들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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