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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사실상 선대위 출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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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빙새설 작성일21-11-14 19:55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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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홍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기자]첫번째 물음표는 "사실상 선대위 출범식?"입니다.[앵커]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모습이 보이는데, 선대위 출범식이 어떻게 된다는 건가요.[기자]내일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이란 만화책 출판기념회가 있는데, 이 자리가 사실상 윤석열 대선후보의 선대위 출범식처럼 될 분위기입니다.[앵커]내일 행사에서 그 윤곽을 볼 수 있다, 이런 뜻인가요.[기자]네, 정확합니다. 일단 김종인 전 위원장이 당연히 참석하고요, 또 윤석열 후보도 오는데, 지난 5일 후보로 확정된 이후 두 사람이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만나는 자리가 됩니다.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이 될 이준석 대표는 물론, 선대본부장으로 유력 거론되는 임태희 전 의원 등 핵심 인사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입니다.[앵커]이 책을 준비한 사람과 출판기념회를 주관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기자]김 전 위원장 본인이 직접 쓴 책은 아니고요. 금태섭 전 의원이 발간위원장을 맡아 행사도 사실상 주관하게 됩니다. 금 전 의원은 일단 대선캠프 역할론 등과는 전혀 무관한 행사라고 선을 그었지만, 본인조차도 선대위 참여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 행사 의도와 상관없이 대선 출정식처럼 보여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앵커]근데 김종인 전 위원장은 '허수아비는 안 된다' '일할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이렇게 본인 주도권을 강조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행사가 커지면 다른 방향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겠네요.[기자]일단 서울 도심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가 방역수칙 때문에 참석자가 50명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소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럼에도 꽤 많은 인파가 몰려들 여지도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파리떼, 자리사냥꾼'이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여러 차례 비판해왔듯 윤 후보 경선캠프의 실무형 전환을 선대위 합류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김종인 / 前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12일)"사람에 너무나 집착할 것 같으면 성공을 못해요. 과거에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보면 지나치게 자기 어느 특정한 사람, 편리한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집착을 하다가 결국가서 다 실패한 거예요[앵커]하지만 윤 후보 측 입장은 폭넓은 영입으로 선대위 몸집을 좀 키워보겠다는 것 아닌가요.[기자]네, 그래서 여러 방안들이 거론 중인데, 어제 저희가 보도해드린 것처럼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하고, 그 아래 총괄선대본부장을 네다섯명 두는 안이 캠프에서 당 지도부로 전달됐다고 합니다. 선대본부장이 4명이면 사실상 '총괄'보다는 '공동'이란 명칭이 맞을 텐데요, 어느 방식이든 주도권을 김 전 위원장에게 집중하는 모양새로 읽힙니다.[앵커]내일 출판기념회 참석자 면면을 살펴보면 실제 선대위 구성을 어느정도 유추해볼 수 있겠군요.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기자]첫번째 물음표 "사실상 선대위 출범식?"의 느낌표는 "'핵인싸'와 '파리떼' 사이!"로 하겠습니다. 윤 후보의 딜레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경선 캠프에서 그동안 열심히 뛰어준 핵심인사들은 본선에서도 함께 이어가는 게 정도일 텐데, 또 이를 논공행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 실제 자리만 사냥하려는 이른바 '파리떼'같은 인물도 없다고 할 순 없으니, 이들을 제대로 분별해내는 정치력의 첫 시험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앵커]두번째 물음표로 넘어가보죠.[기자]두번째 물음표는 "이재명, 부산이 '노잼'?"으로 하겠습니다.[앵커]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산은 재미없다, 이런 얘길 한 건가요.[기자]그렇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부산의 한 카페에서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설명하던 도중 "부산은 재미없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부산 재미없잖아요, 솔직히. 재밌는데 예를 들면 강남같지가 않은 측면이 있는거예요"[앵커]수도권에 비해 부산에 젊은층이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취지에서 한 발언 같은데, 앞뒤 잘라들으면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하겠어요.[기자]네 야당은 이를 곧바로 '지역 비하 발언'으로 연결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병민 대변인은 "강남 같아야만 재미가 있다는 자기 고백에 나선 것이냐"며 "민주당의 지역비하 DNA를 계승하려 하느냐"고 주장했고, 부산이 지역구인 박수영 의원은 "부산이 우습나", 김미애 의원은 "도대체 무슨 취지냐"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재미 없어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소영 대변인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이해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반응"이라며 "아전인수식 해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앵커]어찌 보면 과한 해석이라는 민주당 반박도 설득력이 없는 건 아닌데, 이게 과거 여당 지도부 발언과 연결되면서 논란이 더 커진 측면이 있어요.[기자]그렇습니다. 지난해 이해찬 당시 당대표가 "부산은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 기억나실 겁니다. 올해도 민주당의 부산시당위원장과 부산시장 후보까지 막말성 발언이 있었습니다.이해찬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4월)"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많이 느끼는 건데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박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1월 29일)"부산에 계시는 분들은 조중동, TV 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보셔서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제가 한심스럽습니다"김영춘 / 당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3월 26일)"우리 부산은 비유컨데 3기 암환자와 같은 그런 신세입니다"[앵커]유독 부산에서 이런 설화가 반복되면 여당 입장에선 상당히 곤란하겠어요.[기자]부산을 포함한 PK지역은 부동층이 많아 유권자들이 전략적 투표를 하는 선거철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히는데요. 민주당으로선 문재인 대통령의 의원 시절 지역구가 부산이었고, 지난 20대 총선에선 6석을 확보하는 저력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재보선에서 부산시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내줬고, 최근 조사에서도 부울경 응답자의 70%가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응답해 대구경북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보수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선 어떻게든 이런 분위기를 뒤집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재명 후보의 민생버스 첫 일정도 부울경으로 선택했는데, 이런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적극 방어에 나선 모양새입니다.[앵커]두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기자]두번째 물음표 "이재명, 부산이 '노잼'?"의 느낌표는 "1등 예능감으로 극복!"으로 하겠습니다. 얼마전 한 예능프로에 출연한 이 후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이 예능감과 시원함이 1등이라고 극찬한 바 있죠. 이 '노잼' 발언 때문에 부산 지역에 대한 청년 정책 대안이 묻혔다고 하는데, 앞으론 이런 설화 없이 '재미있는 부산' 공약도 잘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앵커]잘들었습니다. 홍연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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