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포 하늘에 뜬 '드론택시'…바짝 다가온 'UAM'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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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진어 작성일21-11-15 04:31 조회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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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체 실증 행사…사람 태우고도 편안한 비행체크인 서비스 간편, 출발지와 도착지만 선택하면 '끝'정부, 2025년 초기 시범 상용화 계획…"적극 지원"국토교통부는 11일 김포공항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이하 UAM) 공항실증을 진행했다. ⓒ데일리안 황보준엽 기자[데일리안 = 황보준엽 기자] "윙윙"18개의 프로펠러가 회전하는 소리와 함께 기체가 가볍게 하늘로 떠올랐다. 그렇게 '멀티콥터형 2인승' 기체인 볼로콥터가 지상에서 약 50m 상당을 수직 이륙해 공항 관제탑 밖으로 비행을 시작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김포공항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이하 UAM) 공항실증을 진행했다.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와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도심 환경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를 말한다.이날 비행시연은 그간 무인 조종으로 운행되던 것과 달리 실제 사람이 탑승한 채로 진행됐다. 비행은 다미안 하쉬어(Damian Hischier) 테스트 파일럿이 맡았다. 안전성을 대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국토부의 퍼포먼스였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비행시연 조건 중 하나가 반드시 사람이 탑승해 운행해야한다는 것이었다"며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성공적인 비행으로 국민들에게 UAM의 안전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볼로콥터는 약 1.2㎞를 3분간 성공적으로 비행하며 수직 착륙을 시도했다. 점차 지상으로 가까워져 왔지만 일반적인 항공기나 헬리콥터와 비교하면 소음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이어 국내 개발 중인 한국형 UAM인 일명 ‘오파브(OPPAV)’의 축소기도 전남 고흥에서 날아올랐다. OPPAV에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항공기급 틸트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항공우주연구원의 원천기술이 적용된다. OPPAV 개발은 2023년 완료될 예정이며, 향후 5인승급 UAM 기체개발에 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상도 바쁘게 돌아갔다. 비행시연 중 개별 망으로 운영되던 관제·기상·운항정보·비행계획서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 모아 통합 관제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글로벌 항공정보 종합관리망(SWIM)'이 가동됐다. SWIM의 표시 화면에는 항공기와 UAM의 비행상황 등 필수 항공정보들이 한꺼번에 표시됐다.체크인 서비스 화면.ⓒ데일리안 황보준엽행사장 한켠에는 UAM 관련한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입구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체크인 서비스 체험존이 보였다.실제 체험해 본 체크인 서비스의 작동 방법은 콜택시 호출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면 UAM을 이용 가능한 시간대가 항목으로 제공되는데 편한 시간대를 골라 예약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모든 절차가 끝이 났다. 개발업체인 SK텔레콤 측은 간편성에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해당 시스템은 오는 2025년 UAM 상용화 시기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이 밖에 3D 디지털 트윈 기술, UAM의 안전착륙을 유도하는 특허기술로서 버티포트 항공등화 장비 등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한편 정부는 2025년 기장이 탑승하는 초기 시범 단계를 시작으로 2030년 상용화, 2035년 완전 자율비행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책로드맵(2020년6월)과 기술로드맵(2021년3월)을 수립한바 있다.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이 발전하려면 기체가 뜨고 내리는 인프라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환승 연계 시스템 등 UAM 생태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정부 로드맵을 이행하고 앞당기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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