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5일 기준금리 1%로 인상 기정사실화… 이주열 "물가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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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진어 작성일21-11-12 05:51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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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래픽=김영찬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31년만에 최고치인 6.2%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물가도 글로벌 공급병목 등의 영향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한은은 물가안정을 위해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주열 총재는 1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과연 일시적일지 좀 더 지속될지 내다보기도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물가 상승 요인, 수요뿐만 아니라 공급측 영향도 있어━이 총재는 "최근 공급 병목이 전 세계적으로 큰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 현상이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겠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으로 인해 언제쯤 해소될지 알기 어렵다"고 진단했다.이 총재는 물가상승 압력이 커진 데에는 수요측 요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에서도 언급됐듯 이번 회복기는 과거에 본 적 없는 공급병목이 나타나면서 생산활동이 제약되고 인플레이션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라며 "이번 회복기의 경우 과거와 달리 수요측 요인뿐 아니라 공급요인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물가 상승은 지속되지만 소비는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고 이 총재는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성장이 글로벌 공급차질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정책 전환에 힘입어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경기가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카드지출액과 같은 고빈도 지표를 보면 10월 중순 이후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의 소비 개선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래픽=김은옥 기자.━25일 열리는 금통위, 제로시대 끝낸다━이러한 이 총재의 발언들은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인상을 위한 명분쌓기로 해석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떨어뜨린 뒤 지난 8월 연 0.75%로 올렸다. 2018년 11월 이후 2년9개월(33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연 0.50%로 동결된 이후 15개월만이다.하지만 일각에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다른 국가와 비교해 빠른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이날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지난 8월에 한번 인상을 했고 지금 11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다른 선진국과 비교를 했을 때 상당히 빠르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상승세가 최근들어 거센만큼 유동성 회수를 위해 이달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경제 둔화의 우려도 있지만 물가 상승세를 잡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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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12~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서울=연합뉴드) 임동근 기자 = 서울예술단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이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1.11.11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매화는 이른 봄 혹은 늦은 겨울, 추위가 채 가시기 전 가장 먼저 피는 꽃이지요. 가끔은 눈과 얼음 속에 피기도 합니다. 일찍 피는 꽃은 일찍 지기 마련, 매화가 피는 계절은 잠깐입니다."(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대사 중)만개한 매화꽃으로 화사하게 물든 무대. 잠깐 피었다 지는 매화를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펼쳐진다. 무대는 슬픔과 기쁨, 고통, 감동 등 인생의 여러 장면을 담은 한 권의 그림책 같다. 때론 단아하고 때론 화려한 춤사위에 흥겹고 구성진 노래와 경쾌한 랩까지 어우러지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이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됐다. 작품은 한국무용에 음악과 연극적 요소가 더해진 공연으로 2015년 첫선을 보였다.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서울=연합뉴드) 임동근 기자 = 서울예술단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이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1.11.11 이날 전막시연에서는 남편이 생전에 아끼던 매화를 보며 슬퍼하는 늙은 여인, 눈보라 치는 산에서 매화 향기에 취한 남자, 사랑하는 사람을 매화에 투영해 살아가는 도공, 꽃잎 하나 피우지 못한 채 져버린 나무 등 매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졌다.임도완 연출은 "매화에 얽힌 이야기를 대사, 움직임, 무용으로 보여주면 그곳에 관객들이 살아오면서 만났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특히 '조매'(早梅, 일찍 져버린 매화나무) 장면은 세월호 사건을 뉴스에서 보면서 너무 가슴 아파서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작품은 서사보다는 춤과 음악, 소품, 영상 등 시각적인 면에 집중한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배우들은 선이 고운 춤사위를 선보이고, 달항아리·매화나무·우산 등의 소품은 배우들의 춤을 더욱 유려하게 만든다. 또 매화 그림으로 꾸며진 갤러리에서 매화나무 가득한 들판, 흰 눈 휘몰아치는 설산 등으로 변화하는 무대는 몽환적이다.이에 대해 배삼식 작가는 "춤과 음악이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제 역할을 못 할 수 있어 느슨하고 빈자리가 많게 글을 썼다. 그 빈 자리에 배우들의 몸짓과 소리, 안무 선생님의 감각과 상상력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서울=연합뉴드) 임동근 기자 =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 가무극 '이른 봄 늦은 여름' 프레스콜에서 창작진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11 남수정 안무가는 안무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이런 융합적인 작품을 감상할 때는 춤보다 작품 전체를 봐달라"면서 "영상미, 철학, 음악, 연기와 춤 등을 총체적으로 보면 가슴에 잔상이 남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서울예술단은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계속 실험해왔다"면서 "융합과 장르 해체라는 세계적인 예술 추세에 맞춰 전통을 중심축으로 하는 미래지향적인 총체 예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공연은 12∼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dklim@yna.co.kr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12~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서울=연합뉴드) 임동근 기자 = 서울예술단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이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1.11.11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매화는 이른 봄 혹은 늦은 겨울, 추위가 채 가시기 전 가장 먼저 피는 꽃이지요. 가끔은 눈과 얼음 속에 피기도 합니다. 일찍 피는 꽃은 일찍 지기 마련, 매화가 피는 계절은 잠깐입니다."(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대사 중)만개한 매화꽃으로 화사하게 물든 무대. 잠깐 피었다 지는 매화를 닮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하나씩 펼쳐진다. 무대는 슬픔과 기쁨, 고통, 감동 등 인생의 여러 장면을 담은 한 권의 그림책 같다. 때론 단아하고 때론 화려한 춤사위에 흥겹고 구성진 노래와 경쾌한 랩까지 어우러지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이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됐다. 작품은 한국무용에 음악과 연극적 요소가 더해진 공연으로 2015년 첫선을 보였다.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서울=연합뉴드) 임동근 기자 = 서울예술단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이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1.11.11 이날 전막시연에서는 남편이 생전에 아끼던 매화를 보며 슬퍼하는 늙은 여인, 눈보라 치는 산에서 매화 향기에 취한 남자, 사랑하는 사람을 매화에 투영해 살아가는 도공, 꽃잎 하나 피우지 못한 채 져버린 나무 등 매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졌다.임도완 연출은 "매화에 얽힌 이야기를 대사, 움직임, 무용으로 보여주면 그곳에 관객들이 살아오면서 만났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특히 '조매'(早梅, 일찍 져버린 매화나무) 장면은 세월호 사건을 뉴스에서 보면서 너무 가슴 아파서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작품은 서사보다는 춤과 음악, 소품, 영상 등 시각적인 면에 집중한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배우들은 선이 고운 춤사위를 선보이고, 달항아리·매화나무·우산 등의 소품은 배우들의 춤을 더욱 유려하게 만든다. 또 매화 그림으로 꾸며진 갤러리에서 매화나무 가득한 들판, 흰 눈 휘몰아치는 설산 등으로 변화하는 무대는 몽환적이다.이에 대해 배삼식 작가는 "춤과 음악이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제 역할을 못 할 수 있어 느슨하고 빈자리가 많게 글을 썼다. 그 빈 자리에 배우들의 몸짓과 소리, 안무 선생님의 감각과 상상력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프레스콜(서울=연합뉴드) 임동근 기자 =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된 가무극 '이른 봄 늦은 여름' 프레스콜에서 창작진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11 남수정 안무가는 안무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이런 융합적인 작품을 감상할 때는 춤보다 작품 전체를 봐달라"면서 "영상미, 철학, 음악, 연기와 춤 등을 총체적으로 보면 가슴에 잔상이 남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서울예술단은 한국적 정서를 기반으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계속 실험해왔다"면서 "융합과 장르 해체라는 세계적인 예술 추세에 맞춰 전통을 중심축으로 하는 미래지향적인 총체 예술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공연은 12∼24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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