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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염 위험 5배' 모더나…외국선 '30세 이하 男' 접종중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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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비한 작성일21-11-13 05:23 조회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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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모더나사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젊은 남성의 심근염(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발생 위험이 다른 백신보다 높다고 공식 인정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북유럽 국가들은 이미 30세 이하 남성에 대해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국내에서도 접종 연령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모더나 “화이자보다 심근염 발생 5배 높아” 폴 버튼 모더나 초고의학책임자(CMO)는 11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30세 미만 남성의 경우 접종 후 심근염 발병 건수가 화이자 백신보다 5배가량 높다고 인정했다. 버튼 CMO가 인용한 프랑스 자료를 보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12~29세 남성의 심근염 발생 비율은 인구 10만명당 13.3명이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10만 명당 2.7건으로 약 5배 낮다. 같은 mRNA 백신인 화이자보다 모더나의 심근염 위험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항원량의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1인 접종량 당 항원량이 화이자 백신의 3배 정도 많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방어력은 좋을 수 있지만, 원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튼 CMO는 최초 접종 때보다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부스터 샷의 경우 아직 심근염이 발생한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회사 측이 관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유럽은 30세 이하에 모더나 접종 중단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되고 있는 8일 오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접종 대상자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스1하지만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를 중심으로는 이미 30세 이하 남성에 대한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일본 후생노동성도 모더나 제품을 10~20대 남성에게 사용하지 말도록 권장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14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2일 기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등으로 의심된 증상이 나타난 빈도가 20대 남성의 경우 100만 회당 10.4건, 10대 남성은 14.49건꼴로 보고됐다. 화이자 백신은 20대에서 8.15건, 10대에서 1.3건 수준이다. 후생성은 1차로 모더나 백신을 맞은 해당자에게도 2번째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도록 할 예정이다.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는 한국 방역당국은 일단 국내외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질병관리청 발표를 보면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ㆍ심낭염이 의심돼 신고된 건 471건이다. 이 중 지난 4일까지 426건의 진단 정확성을 검토한 결과 심근염ㆍ심낭염으로 인정된 사례는 156건이다. 화이자 116건, 모더나 40건 정도다. 단적으로는 화이자 백신이 더 높아 보이지만 접종 횟수를 고려할 때 발생 비율은 화이자가 0.00025%인 반면 모더나는 0.0003%로 소폭 높다.황경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예방접종기획팀장 12일 오후 백브리핑에서 '모더나 접종 연령을 변경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북유럽에서는 이미 30세 미만 접종을 제한한 사례가 있다. 당시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국내 발생사례나 해외 연구, 해외 동향을 충분히 파악하면서 전문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아직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상황을 더 살펴보고 전문위원회와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전문가 “모더나 연령 제한 고려해야”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연령 제한조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정기석 교수는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며 “어차피 주력은 화이자이기 때문에 30세 미만의 경우 모더나 접종을 중단해 불신의 싹을 처음부터 잘라버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교수는 “국내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야 한다”면서도 “지금 당장 부스터 샷에도 모더나 백신이 사용되고 있는데 개인이 선택할 수 없는 구조다. 현재까지는 모더나 백신 사용량이 적어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았는데 접종 빈도가 많아지면서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의 결정을 기다리다 보면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얀센이나 모더나의 경우 미국에서 개발된 백신이기 때문에 팔이 안으로 굽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미국도 모더나의 경우 18세 미만에는 허용을 안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걸 감안해서 내린 결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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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심혈관 질환 발생률 가장 낮은 혈압 범위 확인수축기 13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혁희·이호규, 내과학교실 박성하 교수 연구팀은 약 10만 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연구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혈압 범위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 세브란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좌심실 비대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관리해야 할 혈압의 적정 범위가 나왔다.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혁희·이호규, 내과학교실 박성하 교수 연구팀은 약 10만 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연구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혈압 범위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고혈압은 다양한 심혈관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 조절이 필수다. 하지만 좌심실 비대가 있는 고혈압의 경우 과도하게 혈압을 낮추면 비대해진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흐르지 않아 심혈관 위험도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현재까지 이런 환자가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적정 목표 혈압 수치는 정확하게 조사되지 않았다.연구팀은 2004~2008년 국가건강검진에서 심전도 검사를 통해 좌심실 비대가 확인된 고혈압 치료자 9만5545명을 12년 간 추적 관찰해 혈압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사이의 연관성을 후향적으로 연구했다. 가장 낮은 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보인 혈압 범위는 수축기 13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었다.수축기, 이완기 혈압이 각각 130mmHg, 80mmHg보다 높은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높아졌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혹은 130~139mmHg일 때는 혈압이 120~129mmHg인 경우와 비교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각각 31%, 8% 높았다. 이완기의 경우 혈압이 90mmHg 이상 혹은 80~89mmHg일 때 혈압이 70~79mmHg인 경우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각각 30%, 6% 높았다.반면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미만 혹은 이완기 혈압이 70mmHg 미만으로 더 낮아지더라도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추가로 감소하지는 않았다.김현창 교수는 "이는 좌심실 비대 동반 고혈압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을 목표 치료 혈압으로 설정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이어 "좌심실 비대증은 고혈압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서 흔히 보이는 질병이지만 지금까지 좌심실 비대 동반 고혈압에 관한 연구는 적었다"며 "이번 연구가 밝힌 좌심실 비대증 동반 고혈압 환자에서의 적정 혈압 범위를 추후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 24.094)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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