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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자도 못내는 '좀비기업' 5개중 2개...역대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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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비한 작성일21-10-27 13:21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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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20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발표 지난 19일 인적이 드물어 한산한 서울 명동 거리의 모습. 사진=뉴스1화상[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대출이자 만큼도 수익을 못 내는 '좀비기업' 비중이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 기업 5개 가운데 2개 이상이 좀비기업으로 증가폭도 역대 최대로 확대됐다.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하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연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79만9399개 가운데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이 40.9%에 달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미만인 경우 수익으로 대출이자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이는 지난해(36.6%)보다 4.3%p 확대된 것으로 역대 최대 비중이다. 증가폭 역시 가팔라 2018년(2.9%p)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영업적자가 많이 늘어나고 대출 등 차입금의존도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늘어 전체적으로 이자보상배율 안좋아졌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은 40.9%로 지난해의 경우 대기업인 석유정제업과 화학 등 영업적자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실제 지난해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1.0%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전자·영상·통신장비업(7.0%)과 부동산업(13.0%) 등을 제외한 주요 업종이 모두 부진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정제업이 -34.1%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을 비롯해 화학업도 -8.0% 역성장했다. 운수창고업(-8.1%)도 항공사 여객수송과 항공화물수송이 각각 68.1%, 23.9% 감소하면서 역성장했다. 전기가스업(-7.8%) 역시 수요 둔화로 전력판매량(-2.2%)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 성장했다.단, 매출액영업이익률(4.24%)은 전년(4.21%)보다 소폭 상승했다. 석유정제업과 화학업, 운수업 등을 중심을 매출액 감소폭이 컸지만 전자·영상업과 의료용품 등은 영업이익이 다소 늘면서 매출 감소 영향이 다소 상쇄됐다.또 지난해말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부채비율(118.3%)은 전년(115.7%)보다 상승하고 차입금의존도(30.4%) 역시 전년(29.5%)보다 상승했다. 자동차업의 경우 리콜관련 충당금(부채)이 증가하고 여유자금 확보를 위한 외부차입에 따라 부채비율(82.7%)과 차입금의존도(20.1%)가 전년(74.2%, 18.4%)보다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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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올 상반기 매출?영업이익률 개선되고 있으나, 정유·車는 미약韓기업 실적이 美·日 대비 양호했으나 올 상반기 美 가장 두드러져"코로나 이후 글로벌 기업과 경쟁서 뒤쳐지지 않도록 규제완화 필요"[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코로나19로 지난해 자동차, 철강, 정유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종 기업들의 매출이 급감한 반면 인터넷서비스, 반도체, 제약·바이오 등은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코로나 전후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결과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일본 3개국 중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이 코로나 이전(2019년 상반기)에 비해 올해 상반기까지 평균적으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일본 기업들은 매출이 역성장 했다.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은 3개국 모두 자동차, 철강, 정유 같은 전통 제조업종 대표기업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반면, 인터넷서비스, 제약·바이오, 반도체 업종 대표기업은 성장을 지속했다. 올 상반기에는 모든 업종에서 전년동기 대비 경영실적이 개선됐다.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해 자동차(-9.7%), 철강(-15.2%), 정유(-28.8%) 같은 전통 제조업종 대표기업의 전년대비 매출액이 급감했다. 특히 철강(-2.3%)과 정유(-6.6%) 업종은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반면, 인터넷서비스(26.9%), 제약·바이오(21.4%), 반도체(9.0%) 업종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고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터넷서비스 영업이익률은 15.6%, 제약·바이오 20.7%, 반도체 19.1%였다. 인터넷서비스 업종에서 미국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으로 전년대비 매출액 37.6% 증가했고, 한국의 카카오는 매출액 35.4%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코로나 상황에서도 위탁생산 제품 수주 등으로 전체 조사기업(44개) 중 가장 높은 매출액 성장세(66.0%)를 보였다. 미국의 반도체 대표기업 인텔은 2020년 30.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반도체 기업(삼성전자 15.2%, SK하이닉스 15.7%, 마이크론테크놀로지 15.2%)보다 수익성이 높았다. 올해 상반기는 모든 업종에서 경영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철강(33.2%), 자동차(28.6%), 정유(25.4%) 업종의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교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보면 자동차, 정유 업종의 올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정유 업종은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8.7% 감소해 8개 업종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반면, 인터넷서비스(66.9%), 제약·바이오(66.6%), 반도체(27.6%) 업종은 2019년 상반기에서 2021년 상반기까지 2년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미국 인터넷서비스 기업 알파벳(구글)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매출액이 55.7% 증가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2020년은 미국,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경영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며, 올 상반기에는 미국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를 보면 매출액 증가율은 우리나라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본 대표기업들은 역성장했다. 한국은 2020년 경영실적이 3개국 중 가장 높게(매출액 증가율 4.6%, 영업이익률 6.5%)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에도 양호(전년동기대비 매출액 증가율 15.9%, 영업이익률 11.6%)한 실적을 보였다.지난해 매출액 증가율(-9.9%)과 영업이익률(3.6%)이 3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던 미국은 올 상반기에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매출액 증가율 33.9%, 영업이익률 15.0%)돼 높은 회복세를 나타냈다.코로나 이전 수준과 비교하기 위해 2019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산정 시 우리나라(30.8%)가 가장 높았으며, 일본 대표기업들은 매출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은 2019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감소(-1.1%)해 대표기업들의 매출액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률(올해 상반기 9.5%)도 3개국 중 가장 낮았다.코로나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은 제약·바이오, 자동차 업종에서 미국·일본에 비해 경영실적이 우수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정유 업종의 회복세가 저조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서도 우리 대표기업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은 양호한 방역 성과에 더해 기업들이 그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온 결과로 생각된다”며 “하지만 일부 업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부품 수급 문제, 환경규제 강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대표기업의 실적이 올들어 빠르게 회복되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규제완화 등을 통한 정책지원으로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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