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로 친환경 전환 준비 부족 현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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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진어 작성일21-10-18 11:11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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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진단…"미성숙 친환경 산업에도 화력발전 투자 급감"한 시민이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위치한 석탄 화력 발전소 인근을 걸어가고 있다. © 로이터=뉴스1(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세계를 덮친 에너지 위기는 친환경 산업이 준비가 되기도 전에 화석연료 투자를 급격하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친환경 에너지원의 공급이 치솟는 수요를 맞추지 못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라는 충격은 화석연료에 의존적인 세계 경제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얼마나 준비가 부족한지에 대한 현실을 대변한다고 WSJ는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인용한 애널리스트들과 에너지 업계 임원들에 따르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친환경 전환을 향한 여정에 험로가 예상된다. 아직도 에너지 공급원을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석연료는 투자가 줄고 있지만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지출은 그 격차를 메울 만큼 충분히 빠르게 늘지 않고 있다.리스태드에너지에 따르면 전세계가 원유와 천연가스 시추개발에 지출한 금액은 2010~2015년 연평균 1000억달러를 넘겼다. 하지만 이후 유가 붕괴로 인해 연평균 지출액은 500억달러로 반토막났다. 올해 글로벌 원유 및 천연가스 투자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전보다 26% 감소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망했다. 하지만 화석연료는 여전히 전세계에서 주요 전력원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글로벌 전기 생산에서 재생에너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6% 수준이었다. 친환경 전환을 추진하는 정부들은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에 직면할 수도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는 2045년까지 탈탄소 정책의 일환으로 노후한 화력발전소들을 폐쇄하고 친환경 에너지원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런데 친환경 에너지원을 아무리 매입해도 앞으로 여름철 전기 부족을 방지할 만큼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발전소 운영업체들은 우려한다고 WSJ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최근 원자력발전소 디아블로 캐넌을 2025년까지 폐쇄할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주 전체 수요의 10%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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