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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650잔, 행사 줄여라"…스타벅스 직원들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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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빙새설 작성일21-10-08 09:49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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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대기음료가 650잔일 정도로 무리한 행사를 반복한다고 회사를 비판한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오늘(7일)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트럭 전광판에 "행사를 줄이고 인력난을 개선하라"는 문구를 걸고 서울 시내를 돌았습니다. 회사측은 일단 몇몇 행사를 줄이는 걸 검토하기로 했습니다.서영지 기자입니다.[기자]오전 10시, 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이 빌린 3대의 트럭이 스타벅스 매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곳곳을 돌기 시작했습니다.트럭 전광판엔 "1년 내내 진행하는 마케팅 이벤트보다 매일의 커피를 팔고 싶다", "과도한 판촉비용 감축하고 인사비용 강화해 인력난 개선하라" 등의 문구를 띄웠습니다.익명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들은 타지 않은 채 고용된 기사들이 트럭을 몰았습니다.스타벅스코리아 직원들은 내일도 트럭시위를 할 예정입니다.직원들이 나선 건 대기음료만 650잔일 정도로 무리한 행사를 더 이상 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회사에 전하기 위해서입니다.급여는 그대로인데 잦은 행사 때문에 업무강도만 점점 세진다는 게 직원들의 입장입니다.스타벅스 현장 직원을 뜻하는 '파트너'로 1년 3개월 넘게 일했던 A씨는 최근에 그만뒀습니다.과도한 마케팅 행사가 힘들어서였습니다.[A씨/전직 스타벅스 파트너 : (리유저블 행사로) 지친 상태인데도 가을 준비를 해야 되고 가을 끝나면 또 이제 핼러윈 준비해야 되고 핼러윈 끝나면 이제 또 크리스마스 준비해야 되고…그게 조금 이제 힘들어서 저는 그만둔 경우죠.]트럭시위를 본 시민 가운데서도 공감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최한태/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 사람이 몰리면 얼마나 힘든지 공감하기 때문에 과한 이벤트나 상품성 행사 같은 건 지양하는 게 맞지 않나. 예약제 같은 걸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스타벅스코리아는 "최근 열린 행복협의회에서 파트너의 목소리 들었다"며 "가을 마케팅 행사를 미루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앞서 지난 5일엔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가 "예상하지 못한 준비 과정의 소홀함으로 업무에 과중함과 큰 부담을 드렸다. 신실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인턴기자 : 정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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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부채 상환 거부 시 한국 고소" 경고미국 "이란 제재 준수하는 한국에 늘 감사"미 달러화©AFP=뉴스1(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제재로 동결된 석유 수송 자금 78억달러(약 9조2859억원)를 두고 이란과 한국 사이의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이 자금에 대한 동결을 풀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8일 보도했다.이란은 미국이 2015년 이란 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재개하지 전까지 한국의 3번째 중동 무역 파트너였다.이란은 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주요 석유 공급국이었으며, 한국으로부터 산업 장비, 가전제품, 자동차 예비부품 등을 수입했다.이 사안에 관여 중인 이란의 알리레자 살리미 국회의원은 "우리는 한국 은행권에 78억달러의 자금이 묶여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은 이란산 석유를 인도받았지만, 그 대가는 지불하지 않았다"며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파트너가 아니며 부적절하게 보유 중인 자금에 대한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의 한 외교부 관리는 이에 대해 "정확한 자금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후 이란산 원유 구매를 중단했다. 당시 미국은 가혹한 대이란 제재를 재개하면서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는 사람은 모두 처벌하겠다고 위협했다.주한 이란 대사관에 따르면 같은 해에 이란과 한국의 무역은 120억달러였던 2017년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대사관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중순까지 한국과 이란의 교역량은 1억1100만달러 수준으로까지 줄었다.지난 1월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국기를 게양 중인 유조선인 '한국 케미'를 피랍래 3개월 동안 선장과 함께 억류했다. 표면상 이유는 오염물질 무단 방출에 따른 환경법 위반 혐의였다. 이 같은 억류는 한국 정부가 동결한 자금을 강제로 넘겨받으려는 시도로 보였지만, 이란은 관련성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지난 1월4일 호르무즈 해협 오만 인근 해역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된 '한국케미호' 선박과 선장이 9일 억류가 해제됐다. 사진은 한국케미호.(외교부 제공)2021.4.9/뉴스1 © News1 노민호 기자◇이란 "부채 상환 거부 시 한국 고소"지난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한국이 계속 부채를 상환하기를 거부한다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한국 정부가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국이 자금 동결을 해제하지 못한다면 이란 정부는 자국 중앙은행이 자금을 보유 중인 한국의 은행 2곳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그는 이란에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그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한국이 지난 3년간 동결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만, 행동에 나서진 않았다"며 "이대로 가면 IRIB(국영방송)를 통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동결 자금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말 이 문제에 대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정 장관에게 우리 국민들이 3년을 기다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한국의 외교부 관리는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란으로 돈을 보낼 마땅한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한국 원화 계좌로 원유 수입 비용을 송금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이란에 수출할 때 그 계좌에서 원화로 지불 받는다"고 설명했다.이 관리는 한국은 동결된 자금을 이란이 유엔에 체납한 약 1600만달러를 지불하는 데도 사용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2015년 핵합의로 복귀해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미국의 이란 정보통인 롭 말리는 7일 최종건 외교부 차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이 기존의 제재를 강력하게 시행 중인 것에 감사한다"며 "대이란 제재는 미국과 이란이 상호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유효하다"고 말했다.살리미 의원은 미국이 한국에 대해 이란에 자금을 반환하는 대신 상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말했다.하지만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동결된 자금으로 의약품 등 인도적 거래만 가능하다고 말했다.지난달 말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지시에 따라 한국산 가전제품의 수입을 금지했다. 한국산 수입품이 국내 생산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한국산 가전제품들은 수입금지에도 이란 내에서 여전히 수요가 많다.이란 가전업계의 노조 위원장은 이란의 가전 시장은 연간 60억달러 규모이며, 이 가운데 40%가 밀수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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