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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與 "정치언어에 품격을"…野 "표현의 자유 핵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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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빙새설 작성일21-10-09 13:14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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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이야기에서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1.10.09. misocamera@newsis.com[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여야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받을겠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강조점은 달리 찍었다. 여당은 품격있는 정치 언어를 강조한 반면 야당은 언론중재법과 연계해 표현의 자유를 내세웠다.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백성 모두가 쉽게 자신의 뜻을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의 뜻을 깊게 새겨 본다"며 "전 세계 180여개 세종학당을 통해 한글을 배우려는 열기는 지금도 뜨거우며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과 '오징어 게임' 등으로 유명해진 K드라마 등 한류 기반에는 한글이 있었다"고 했다.이어 "우리말로 함께 노래하며 소통해 가는 세계의 젊은이들을 보면 자랑스럽고 가슴이 뭉클해 진다"며 "한글날을 맞아 자랑스러운 한글로 우리 정치의 언어를 기록하고 옮기는 데 있어 바르게 말하고 품격과 신뢰를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힘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종 정신의 핵심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하는 데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언론재갈법 강행 처리 시도로 인해 이러한 세종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상징하는 세종 정신은 우리 사회가 지켜나가야 할 핵심적인 가치임이 분명하다"며 "국민의힘은 의사소통의 자유를 중시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받들겠다"고 했다.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글날을 맞아 누구보다 한글을 사랑했고 '한글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서왔던 '문화인 노회찬'을 다시 떠올린다"며 "정의당은 한글에 담긴 평등과 소통의 가치대로 '차별과 혐오의 언어'가 아닌 '평등과 연대의 언어'가 가득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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