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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자매' 이재영·다영, 그리스로 이적…몸값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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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미오정 작성일21-09-30 14:20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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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삭감 대신 아파트·자동차 등 제공받아…주전 자리도 보장 없어6월30일 K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쌍둥이 배구선수 이재영(왼쪽), 이다영 ⓒKBS 뉴스 캡처본학폭 논란을 일으킨 후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하게 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이적 구단으로부터 아파트와 자동차 등을 제공받는 등 좋은 조건의 대우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30일 그리스 매체 FOS 등 현지 언론 및 배구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들 자매는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출국 후 다음 주 내로 이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리그는 오는 10월9일 개막이 예정돼있다.이들이 받는 연봉은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이 6만 유로(약 8260만원), 세터 이다영이 3만5000유로(약 48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보너스를 제외한 금액이며, 기존 연봉에서 79~84% 깎인 수준이다. 또 그리스 리그에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이 있어 주전 자리도 보장되어 있지 않다.앞서 이재영·이다영은 2020년 흥국생명과 FA 계약을 맺을 당시 국내 최대 수준의 연봉에 사인한 바 있다. 당시 이재영은 6억원(연봉 4억원·인센티브 2억원), 이다영은 4억원(연봉 3억원·인센티브 1억원)을 받아 1년간 이들 자매가 수령하는 돈만 10억원에 달했다.물론 당시 몸값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연봉을 제외한 대우 조건은 나쁘지 않다. 이적 구단은 이들 자매에게 거주할 아파트와 자동차 등을 제공하며, 여기에 통역 인원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떠난 이들 자매는 이번 이적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배구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거부로 이들 문제에 결국 국제배구연맹(FIVB)이 개입해 유권해석을 하기에 이르렀고, FIVB가 '자매가 받아야 할 벌은 한국에 국한된다'는 입장을 전하며 ITC 발급이 이뤄졌다.한편 이들 자매의 학교폭력 사실은 앞서 2월8일 처음 공개됐다. 해당 논란으로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이들은 폭로 이틀 만에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이후 흥국생명은 이들 자매에 무기한 출전금지를,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내렸지만 영구제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또 배구연맹이 학폭 연루자의 경우 프로 무대에 서지 못하게 하는 규정을 신설했으나 두 사람에게는 소급 적용하지 않은 점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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