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일부 구간서 진짜 5G 와이파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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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컨센서스, 매출 17조5581·영업익 1조2765억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0만대…하반기 EV6 등 신차 출시 효과경기도 광명시 소하리 기아 광명2공장. © News1 김영운 기자(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난 1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 기아가 2분기에도 분위기를 이어가며 쾌속질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를 휩쓴 차량용 반도체 대란에도 국내외 판매량이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9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기아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추정치)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44% 증가한 17조5581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79.37% 증가한 1조2765억원이다. 2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부합할 경우, 기아의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1조원을 넘게 된다. 기아는 지난 1분기 신차 효과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면서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 넘는 실적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6조5817억원, 영업이익은 142.2% 증가한 1조764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현상에도 신차 출시 등에 따른 국내외 판매량 증가로 기아의 2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넘어 '슈퍼 어닝스'를 보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예상한 2분기 기아의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889% 증가한 1조4370억원이다. 올해 초 '차(車)'를 떼고 '기아'로 사명을 변경한 기아는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 결과 기아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50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는 5월까지 국내 1424만581대, 해외 3587만953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5012만112대를 판매했다. 지난 2017년 글로벌 누적 판매 4000만대 돌파 이후 4년만의 기록이다. 2010년부터 매년 글로벌 평균 270만대를 판매, 특히 국내 시장에서 6년 연속 5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기아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타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신차 공급 축소로 인해 글로벌 신차, 중고차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신형 카니발의 미국 시장 초기 판매도 양호한 상황으로, 1분기 월 500대에 불과하던 카니발은 신차 효과로 5월 기준 2750대가 판매됐다"며 "4월 국내 출시된 신형 K8도 흥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도 "내수 시장의 월중 계약 대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최근 3개월 연속 역대 최다 판매량을 갱신하고 있고, 유럽 전년 기저 효과 및 경제 정상화에 따른 판매 확산 기대감이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도 지역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빠른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고, 견조한 수요에 기반한 하반기 조기 증설 계획과 아태 등 신흥 시장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브랜드 가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의 첫 모델 'EV6'.2021.6.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하반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특히 기아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EV6에 이목이 집중되는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사전예약은 3만대를 넘어서며 조기 마감 되기도 했다. 기아는 EV6는 물론 차종별로 고른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기록했던 국내 시장 최대 판매 기록 55만2400대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선 연구원은 "하반기 스포티지와 EV6 출시로 신차 사이클은 이어질 것"이라며 "스포티지는 단일 모델 글로벌 최다 판매 제품으로 경쟁력에 따라 기아 수익성의 추가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수와 미국, 인도 시장은 하반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아태와 아중동 등 기타 시장이 양적 증가세를 주도할 전망"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