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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올림픽 訪日’ 공방… 한·일 정상 만남 신경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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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살현 작성일21-06-15 19:12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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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문 대통령 방일 타진 보도가토 관방 “그런 사실 없다” 부인한국 정부 “언급할 사항 없다”전문가 “일본측서 계속 조건 달아”도쿄의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 본부 앞 올림픽 조형물. 도쿄=AFP연합뉴스한국과 일본이 정상 간 만남을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갖기로 했던 양국의 약식 정상회담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고 설명하는 우리 정부와 이를 부인하는 일본이 맞서면서다. 일본 언론이 15일 한국이 도쿄올림픽에 맞춰 문재인 대통령 방일을 타진 중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보도를 부인한 반면 우리 정부는 “현재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국 측이 도쿄올림픽에 맞춰 문 대통령 방일을 타진했고, 일본 측은 수용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웃으로서 세계 평화의 제전인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일본 측과의 고위급 교류에 열린 입장”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두기는 했다. 정부는 정상회담 개최에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일본 정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신문 보도와 같은)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가정의 질문에 대해 답하는 것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외국 정상과의 미확정 회담 일정에 대해 보통의 경우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히는 것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수준으로 전면 부인한 것이다.일본 측은 이날도 G7 정상회의에서 한·일 약식 정상회담 약속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일본은 동해 영토 수호 훈련을 이유로 사전에 갖기로 한 양국 정상의 약식회담을 거부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G7 정상회의 때) 사전에 (한·일 정상 간 약식) 회담이 준비됐다는 보도가 한국 쪽에서 나왔지만 사실에 반하는 것으로 명확하게 (한국 측에)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왼쪽)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뉴스동해 영토 수호 훈련은 독도 방어훈련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며, 해마다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다. 일본 정부는 이 훈련과 관련, “한국 해군의 훈련에 대해 정부로서는 강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는 상황이어서 지금 시점에선 논평을 삼가겠다”며 독도가 역사적·국제법적으로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고 재강조했다.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의 약식회담 취소에 대해 “결국 일본의 결례지만 놀랍지는 않다”며 “일본은 취소를 부인하지만, 그전에도 사실 한·일 정상이 만나기 위해서는 조건을 계속 달았다”고 설명했다.홍주형 기자, 도쿄=김청중 특파원 jhh@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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