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희망퇴직 상시체제…직원 요구에 퇴직도 `앙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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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살현 작성일21-06-13 21:08 조회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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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 은행원들도 대거 희망퇴직 대열에 합류"'인생 2막' 준비에 뛰어드는 게 현실적으로 낫다"은행권 희망퇴직도 상시체제로 바뀌고 있다.(근로복지공단 제공)은행권 채용이 공개채용에서 상시 채용으로 바뀌듯 희망퇴직도 상시체제로 바뀌고 있다. 임금피크를 앞둔 50대뿐 아니라 40대 후반 은행원들도 대거 희망퇴직 대열에 합류하는 등 연령 구분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972년생 이상 직원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에도 220여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한 해 두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반년도 안 돼서 또다시 희망퇴직 신청을 받게 된 까닭은 직원들의 요구가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이번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전 직원, 4급 이하 일반직, RS(리테일서비스)직, 무기계약 인력, 관리지원 계약인력 중에서 1972년 이전에 출생한 15년 이상 근속 직원으로, 대상 연령은 '만 49세'까지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KB국민은행이 지난 1월 실시한 희망퇴직에서는 총 800명이 은행을 떠났다. 지난해 임금피크제 희망퇴직(462명) 규모의 1.7배 수준에 달한다. 이처럼 퇴직자가 크게 늘어난 데에는 대상 연령이 40대 후반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지난해 1964∼1967년생이던 희망퇴직 대상이 올해엔 1965∼1973년생이었다. 만 48∼49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40대 후반 수백명이 희망퇴직한 것으로 추정된다.희망퇴직자에게는 23∼25개월치 급여와 학자금(학기당 350만원·최대 8학기) 또는 재취업지원금(최대 3천400만원)이 지급됐다. 건강검진 지원(본인과 배우자) 등 혜택도 제공했다.NH농협은행은 최근 3년간 계속해서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해왔다. 통상 명예퇴직 신청자들은 '임금피크제 적용을 앞둔 직원'과 '40대의 만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 둘로 크게 나뉜다.하나은행은 그간 고연령 장기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한 '준정년 특별퇴직'을 연간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현재 시기와 대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도 준정년 특별퇴직 실시를 검토 중에 있다.희망퇴직은 직원들과 회사의 요구가 맞아떨어지면서 최근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40대 후반∼50대 초반 은행원들은 승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조건일 때 2∼3년치 정도의 급여를 챙겨 은행을 떠나 '인생 2막' 준비에 뛰어드는 게 현실적으로 낫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분위기다.은행권 인력 충원 구조가 정기 공채에서 상시 채용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요인이다. 은행권은 지난해부터 공개채용은 규모를 줄이거나 일정을 없애는 대신 수시로 디지털·IT(정보통신) 부문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윤형기자 ybro@dt.co.kr ▶[ 네이버 메인에서 디지털타임스 구독 ] / ▶[ 뉴스스탠드 구독 ]▶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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