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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하반기 최대어 크래프톤 상장 '제동'…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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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빙새설 작성일21-06-26 03:37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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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청약일정 차질 불가피공모가 낮춰 제출할지 관심크래프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 [사진출처=크래프톤] 금융감독원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했다. 공모가 산정 근거를 보다 분명히 해달라는 게 금감원의 핵심 정정 요구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공모가를 낮추라는 지적으로 볼 여지가 있어 크래프톤과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정정신고서 제출 시 공모가를 낮출지 관심이 모아진다.25일 금감원은 크래프톤이 지난 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 결과, 신고서가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않거나 중요사항에 대한 기재가 부실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모가 산출 근거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취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모가를 낮추라는 게 아니라 공모가 산정 근거를 보다 명확히 해달라는 요구를 담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감원 지적사항을 보완해 다음주 중 정정신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당초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었다. 총 1006만230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격은 주당 45만8000~55만7000원이다. 상단 가격 기준 공모액은 5조6035억원에 달한다. 다음달 12일 공모가가 확정되면 14~15일 개인 공모주 청약을 받고 22일 상장할 예정이었는데 일정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20일 전에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 계좌를 통해 중복 청약하는 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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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회의, 당헌대로 진행 결정대선 후보 경선 일정 연기 여부를 두고 극심한 내분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예정대로 9월 초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현행 당헌에 규정된 원칙에 따라 제20대 대선 경선 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대선 후보 선출을 당헌에서 정한 ‘선거 180일 전’에 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선일(내년 3월 9일) 180일 전인 오는 9월 10일까지 확정된다.생각에 잠긴 송영길 대표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각 대선주자들의 의견이 갈렸던 경선일정 문제에 대해 예정대로 9월초에 후보를 선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덕훈 기자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비공개 회의를 열고 경선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만장일치’로 결론 냈다는 당 공식 입장과는 달리 회의는 고성이 오가는 등 격앙된 분위기였다. 당 주류인 친문 진영은 ‘경선 흥행’ 등을 이유로 경선 시기를 두 달여 늦춰 11월 초에 하자고 주장해왔다. 친문 의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이에 동조해온 반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격렬하게 반대하면서 당내는 이재명계와 비(非)이재명계로 갈라진 상태였다.이날 회의에서도 강병원·김영배·전혜숙 최고위원은 경선 연기를, 김용민·백혜련·이동학 최고위원은 현행 유지를 주장하며 대립했다. 찬반 토론이 격해지면서 애초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된 최고위는 한 차례 미뤄져 10시쯤 열렸다. 경선 일정을 미루지 않기로 결정한 후 회의가 공개로 전환되자, 이낙연계 전혜숙 최고위원은 모두 발언을 하지 않고 회의장을 나갔다.지도부 결정 직후 이낙연·정세균 캠프 소속 의원들은 반발했다. 이낙연 캠프는 오영훈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지도부의 일방적인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했다. 정세균 캠프 소속 의원들도 “흥행을 생각한다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반발했다.하지만 이날 오후 후보들이 직접 당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당 결정을 수용하며 의원들과 당원들의 충정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에너지로 삼겠다”고 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집단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 참여가 보장된 경선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지도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낙연·정세균 캠프 내에선 현실적으로 당 지도부 결정을 뒤집기 어렵고, 계속 반발할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선 연기를 주장했던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강원지사도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대선 주자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이 지사 측 박홍근 의원은 “더 이상의 당내 분란을 막으면서도 원칙에 입각해 국민과의 신뢰를 쌓으려는 지도부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기존 경선 일정을 지키자고 했던 박용진 의원도 “이제 결정됐으니 대선 승리로 가자. 대국적으로 정치하자. 쿨하게”라고 했다.당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확정지으면서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대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됐다. 오는 7월 초 예비 경선(컷오프)을 거쳐 9월 5일 본 경선이 마무리된다. 1차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9월 10일 후보를 확정한다. 경선 레이스는 시작됐지만, 경선 연기 논란을 계기로 수면 위로 부상한 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의 신경전은 첨예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관계자는 “경선 연기 문제로 계속 이전투구를 벌이면서 의원들 사이에 감정적 앙금이 많이 쌓였다”며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격해지면 일촉즉발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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