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복 “柳, 말 끊고 삿대질”… 류호정 “文, ‘야!’라며 꼰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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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비한 작성일21-05-15 01:09 조회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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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입장문 내고 설전 이어가문정복(맨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맨 왼쪽) 정의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의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 관련 발언 이후 언쟁을 벌이고 있다. /이덕훈 기자국회 본회의장에서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문정복(54)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29) 의원이 14일 오후 각각 입장문을 내고 논쟁을 이어갔다. 문 의원은 “류 의원이 고성과 삿대질을 하며 제 말을 끊었다”고 했고, 류 의원은 “문 의원이 ‘야! 어디서 감히’라고 꼰대질을 했다”고 했다.두 의원의 설전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에게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배 원내대표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가 영국에서 도자기를 들고 와 논란이 된 점을 지적하며 “외교행낭을 이용한 밀수행위는 범죄”라고 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이덕훈 기자문정복 “대화 일부분만 편집해 정쟁화 유감”문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에 따르면, 배 원내대표는 당시 “그렇다면 왜 박준영 후보자가 자진 사퇴했느냐”고 했다. 이에 문 의원은 “(박 후보자) 당신이 국정운영에 부담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이어갔다고 한다.문 의원은 “그러던 중 류호정 의원이 아무런 맥락도 없이 ‘당신?’ 이라고 고성과 삿대질을 하며 제 말을 끊었다”며 “충분히 말로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은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했다.또 “대화의 전체 맥락을 공개하지 않고 일부분만 편집하여, 이를 정쟁화하는 것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문 의원은 이와 관련, “이미 정의당 최고직을 지낸 의원님과 상임위장에서 만나 대신 사과를 받았다”며 “갑작스럽게 돌발 행동을 한 의원의 사과를 받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고 했다.그는 “무엇보다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며 “조금 더 자중하고 신중하게 의정 활동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류호정 “나이 어린 제가 우스웠던 건가”류 의원은 문 의원 해명 3시간쯤 뒤 반박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류 의원은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의 발언 순서를 모두 마치고 투표에 들어간 뒤, 문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의 의원들이 배 대표를 둘러쌌다”며 “처음 보는 그 광경은 분명 행패였다”고 했다.류 의원은 “문 의원의 ‘당신’이 누군지는 알 길이 없다. 문제는 그다음”이라며 “문 의원은 저를 향해 소리쳤다. ‘야!’가 먼저였고, ‘어디서 감히!’가 나중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발끈한 이유 말고, 발끈한 뒤 했던 꼰대질을 해명하셔야 한다”며 “정의당이 만만했던 건지, 나이 어린 제가 우스웠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류 의원은 “본회의 표결을 방해하고 급기야 퇴장하는 국민의힘에는 일언반구 없이, 총리 임명동의안에 찬성하기 위해 남은 정의당에 매우 부적절한 방식으로 항의했다”고 했다.문 의원이 ‘이미 정의당 최고직을 지낸 의원님의 사과를 받았다’고 한 데 대해, 류 의원은 “비겁하게 엮어댄 ‘정의당 최고직 의원의 사과’는 없었다”며 “저도 얹습니다. 사과하십시오”라고 했다.[김동하 기자 kdhaha@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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