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은행권 자본규제 안 풀어줬다…국채금리 더 오르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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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살현 작성일21-03-20 13:58 조회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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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달 말 SLR 면제 조치 예정대로 종료"은행 보유 국채 팔까…금리 불확실성 커질듯10년물 국채금리 1.75%…증시 또 흔들렸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팬데믹 초기 도입했던 은행권의 자본규제 완화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대형은행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면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그대로 종료한다고 이날 밝혔다.SLR은 총자산 2500억달러 이상인 대형은행이 정해진 비율만큼은 자기자본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다. 연준은 지난해 팬데믹 초기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지자 그해 4월부터 은행이 보유한 국채와 지급준비금은 필요 자기자본 산출 대상에서 1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해줬다. 대형은행들이 국채를 사도록 유도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던 조치였다.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SLR 면제 조치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대형은행들이 SLR 기준을 맞추기 위해 보유한 국채를 팔 경우 다시 금리가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국채금리가 뛰면 모기지(주택담보대출)금리 등이 따라서 오르고, 이는 막 회복 조짐을 보이는 실물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미국 은행권 역시 이를 이유로 규제 완화의 종료를 앞두고 연장을 주장해 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SLR 면제 조치 연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다음에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혹시나 면제 조치를 종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실제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연준은 성명을 통해 “일부 대형은행은 약 1조달러의 충분한 자본금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기준에 맞추기 위해 국채를 팔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SLR 기준을 어떻게 조정할지 공개적으로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앞서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 등은 최근 파월 의장 등에게 서한을 보내 “은행권의 연장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연준의 예상치 못한 발표가 나온 뒤 시장은 흔들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곧바로 1.749%까지 치솟았다. 어느덧 1.8% 레벨이 눈 앞으로 온 것이다. 주요 은행주는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59% 빠진 155.14달러에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1.05%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0.71%, 0.06% 내렸다.김정남 (jungkim@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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