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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측, 오후 연락사무소 전화는 받아…평소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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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살현 작성일20-06-08 18:14 조회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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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연합뉴스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이 8일 오전 한 때 두절됐다가 오후에 다시 연결됐다.

통일부는 8일 오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통화에 북측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께 시도한 개시통화는 ‘불발’로 끝났으나 오후 5시께 이뤄진 마감통화는 평소대로 진행됐다는 것.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금일 오후 공동연락사무소 남북연락협의는 평소대로 진행됐다. 오전 연락협의에 대해 북측은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고 전했다.

통상 연락사무소는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가 이뤄져 왔다.

올해 1월 30일 코로나19 여파로 개성에 상주하던 남측 인력이 모두 복귀하면서,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평일에는 두 차례에 걸쳐 교신을 이어 온 것이다.

이날 오전처럼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공언한 대로 연락사무소 폐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후 통신이 재개되면서 일단 우려는 한풀 꺾이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를 발표하고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측의 조치를 요구하며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와 함께 연락사무소 폐쇄 등을 거론했다.

이어 5일 밤 북한 통일전선부에서 대변인 담화를 통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이와 관련한 첫 조치로 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 등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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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조성 실패, 2단계 조성사업 대폭 수정

[대구CBS 권기수 기자]

잡풀만 무성한 도청신도시 한옥마을 (사진=권기수 기자)경상북도가 도청 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전통 한옥 주택을 활성화할 계획이었지만 1단계 한옥마을 조성이 사실상 실패하면서 한옥 주택을 기반으로 한 신도시의 모습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7월 도청 신도시 한옥마을 주택용지 분양(69필지) 당시 평균 경쟁률은 78대 1을 기록할 만큼 한옥 주택은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건축시한(3년)이 만료된 지난해 7월까지 들어선 실거주용 한옥 주택은 5채가 전부였고 다시 1년여가 지난 지금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처럼 한옥 주택이 외면받는 것은 까다로운 건축 조건과 엄청난 건축비 부담이 가장 큰 이유다.

경북도 관계자는 "1단계 한옥마을 조성 계획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하면 당초 계획대로 한옥마을이 조성되려면 앞으로 몇 년이 더 걸릴 줄도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전통 한옥주택? (사진=권기수 기자)
이런 가운데 언뜻 봐도 전통 한옥과는 다른 모습의 개량 한옥 한 채가 최근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시가 한옥 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 규제를 완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안동시 건축과 관계자는 "보 등 주요 구조부를 옛날 전통 목재 대신에 철제 H빔을 사용할 수 있고 창문도 한지 창살 무늬가 아닌 일반 창문으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현대식을 가미한 한옥 개념으로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도청신도시 전경 (자료사진)
이런 변화의 바람은 도청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반영돼 당초 한옥 주택 건립 계획(1단계 부지보다 2.5배가량 넓은 면적)이 대폭 수정됐다.

경북도개발공사는 도청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에 따른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용역이 마무리되면 한옥 주택이라는 기본 틀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개발공사 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한옥 외에도 유럽 풍이라든지 다양한 형태의 패턴을 적용하는 방안과 또 세부적으로 어떤 콘텐츠를 채워 넣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며 "늦어도 올해 안에는 좀 더 구체적인 종합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옥마을 조성은 경상북도가 도청 신도시를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었다.

여기에다 한옥을 건축할 때 4천만 원이라는 보조금까지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고 시작됐다.

하지만 4년여가 지난 지금 한옥 주택은 그 설자리마저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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