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116. 베를린, 글로벌 스타트업 도시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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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살현 작성일20-04-26 08:32 조회7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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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타트업 생태계는 독일 스타트업 DH(delivery hero AG)의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인수로 우리에게는 낯설지 않다. 토종 인터넷 기업의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였고, DH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 독일 스타트업이 아시아 스타트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많은 국민이 충격을 받은 바 있다. DH는 인수 발표 후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3.29% 오른 61.84유로로 장을 마감, 독일에서도 한국 스타트업 인수가 큰 화제가 됐다.
지난해 필자가 스타트업 심사를 위해 베를린에 방문했을 때 독일뿐만 아니라 동유럽과 북유럽의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날 수 있었다. 실제로 독일 내에서 베를린은 영어만 사용해도 생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국제도시화가 돼 있었다. 베를린은 독일 내 스타트업 투자 유치를 선도하는 중심 도시며, 핀테크·인공지능(AI)·빅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분야의 많은 스타트업을 양성한 바 있다. 베를린은 2017년 독일 핀테크의 허브로 지정돼 독일 핀테크 스타트업의 3분의 1이 베를린에 위치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 투자·육성을 하는 핀립은 베를린에 유럽에서 가장 큰 핀테크 허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이치방크와 악셀슈프링거도 베를린에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베를린의 핀테크 스타트업 가운데 N26은 시리즈D 3억유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Raisin도 시리즈D 1억1000만유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베를린에는 독일에서 가장 많은 AI 스타트업이 있다. 독일 AI연구센터, 베를린 기계학습센터, 베를린 빅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도 상당히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베를린은 긴밀하게 유럽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 허브로 성장했으며, 기존 산업의 대기업과 테크 인재들이 협업해 기술 및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독일 대기업들은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소벤처기업부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주관하는 '커넥티드카 스타트업 해커톤'이 열렸고, 많은 모빌리티 관련 딥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약 4년 동안 다임러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5000여개 아이디어를 수집해 100여건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고, 이 가운데 15건은 상용화됐다.
앞에서 소개한 DH 외 독일의 주요 유니콘을 소개하면 베를린의 헬로프레시를 꼽을 수 있다. 헬로프레시는 밀키트를 정기 구입하는 구독 서비스다. 헬로프레시에 주문하면 식재료뿐만 아니라 레시피도 공유된다. 즉석 조리할 수 있는 메뉴로,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한 체험 플랫폼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 매주 배송받을 식재료와 레시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그다음으로 중고차 거래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는 유니콘 AUTO1 그룹은 중고차 딜러용 거래 사이트다. 딜러는 중고차를 이 사이트에서 옥션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30개국 이상, 6만명 이상의 등록 딜러가 여기에서 중고차를 거래한다. AUTO1은 독립 딜러 안의 가려진 정보를 필요로 하는 다른 딜러에게 공유해 판매를 촉진하는 플랫폼 중개 역할을 한다. 현재 유니콘 배출 숫자로 한국에 앞서 있는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의 한국 비교 경쟁우위는 사실상 서울보다 앞서 있는 베를린의 도시 경쟁력이라는 분석이 있다. 베를린은 항상 세계 스타트업 활성화 도시 랭킹 10위권 안에 있는 반면에 서울은 아직 3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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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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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이틀째 확산하면서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민가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등 일부 마을에 산불이 덮쳐 민가 4채가 불에 탔다.
불이 덮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다.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인근에서 전날 발생해 소강상태를 보이던 산불이 강한 바람에 재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동시는 24일 오후 들어 산불이 다시 번지자 오후 3시 18분께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 5시 40분에는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등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민 1천여명이 밤새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행정복지센터 등 10여 곳에 대피해 있다고 밝혔다.
불이 번지면서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행도 전면 중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15㎞)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산불이 고속도로를 넘나드는 등 위험한 상황이어서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고 말했다.
현재 안동시 남후면 일대 산불 현장에는 소방관과 지자체 공무원, 군인 등 2천여명, 소방차 120여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이 번지는 앞쪽에서 방화선 구축도 하고 있다.
산불 현장과 가까운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 주변에는 진화 요원들이 미리 물을 뿌리는 등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 진화 헬기 20여대가 뜨지 못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은 26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임야 100여㏊가 소실됐으며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했으며 하루가 지난 25일 낮에 잦아들었다가 오후부터 초속 8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해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무릉리, 검암리 쪽으로 번졌다.
안동시 관계자는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낮보다 바람이 다소 약해졌다. 진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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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등 일부 마을에 산불이 덮쳐 민가 4채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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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인근에서 전날 발생해 소강상태를 보이던 산불이 강한 바람에 재확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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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민 1천여명이 밤새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행정복지센터 등 10여 곳에 대피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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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불이 번지는 앞쪽에서 방화선 구축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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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산불 진화 헬기 20여대가 뜨지 못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은 26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해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까지 임야 100여㏊가 소실됐으며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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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관계자는 “아직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낮보다 바람이 다소 약해졌다. 진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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