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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에 울릉도에서 '하늘을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이 여객을 수송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위그선을 개발한 아론비행선박산업은 내년부터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노선에 여객수송용 8인승급 위그선을 취항한다는 계획입니다.

수면비행선박으로 분류되는 위그선은 수면과 날개 사이에서 발생하는 양력을 이용해 수면 위에 뜬 채 이동하는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 미국, 독일 등에서 군사용으로 일부 건조됐으나 상용화된 적은 없습니다.

아론비행선박산업은 지난 13년간 5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첫 위그선 모델 개발에 성공했으며, 1호선은 우선 위그선 조종사 양성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위그선은 34조 원의 부가가치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미 스페인과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구매의향서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선 기자 (ez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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