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매파 발언 이어… 유럽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지속" [잭슨홀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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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AFPBBNews=뉴스1미 제약사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복용해 코로나19를 치료한 이후에 증상이 재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일부 사람들이 음성 판정을 받은 지 며칠 만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양성 반응을 보이는 재발 사례를 경험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로 치료받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음성 판정 후 나흘, 격리 해제 후 사흘 만에 재발 판정을 받고 다시 자가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와 코로나19 핵심 당국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팍스로비드 복용 후 재발을 겪었다.팍스로비드는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하는 방식이다. 화이자는 자체 임상을 거쳐 코로나19 환자가 증상 발현 후 3일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입원 및 사망률을 89% 감소시킨다고 밝혔다.복용의 효과 자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큰 이견이 없지만, '팍스로비드 재발' 사례는 드물지 않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국립의학도서관을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팍스로비드 복용자 중 2~4%가 치료 후 일주일 이내에 증상이 재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 이내에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는 5~6%였다.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이 지난 6월 게재한 논문을 보면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1%가 재발 증상을 경험했다. 이 논문에 참여한 아디탸 샤흐 박사는 "실제 재감염 비율은 10%에 육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환자는 집에 머물렀고, 재발 환자가 모두 의사의 진료는 받지 않아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팍스로비드 복용 여부나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완치 후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자연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CNN은 "CDC 자료에 따르면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재발 사례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팍스로비드 재발 사례와 관련해 화이자는 "추가 평가가 필요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연구와 안전관리 데이터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중증 진행을 막아주는 팍스로비드의 임상적 효과에 대해서는 매우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컬럼비아대 연구팀과 협력해 재발 사례를 분석한 마이클 샤니스 박사는 CNN에 "중증화 위험이 큰 사람들은 팍스로비드 복용이 중요하다"며 "일부는 재발로 인해 불편을 겪을 테지만 그 불편함이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키우는 것보단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