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때 늘린 공무원 정원, 매년 1%씩 줄여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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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이마트 해운대점에서 마트직원이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2022.4.25/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유통업계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재유행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BA.5변이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까지 닥치면서 되살아나던 소비심리가 다시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유통가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다양한 판촉 행사를 준비해온 시점에서 혹시 모를 재유행에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추후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여름 휴가철 앞둔 유통업계…재유행에 '노심초사'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에 이은 BA.5변이가 국내에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역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속도대로라면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루는 7월 말을 거쳐 8월 이후에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시 20만명 이상의 폭증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자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 업계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재유행으로 인한 고객 이탈이나 매출 영향은 없다.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 감염이 사라지면서 소비자들도 예전보다 공포심이 줄었다"라며 "화장품 테스트의 경우에도 매장 직원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감염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지난 4월부터 시식·시음을 재개한 대형마트도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번 주말이 지나 봐야 재유행 여파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안심콜, 열체크 등 정부의 지침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을 이행해 왔고, 현재까지 세정제, 소독제 비치 등 부분 방역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3년만의 '노마스크'와 야외활동 증가로 매출 회복세를 보였던 아울렛의 경우도 손님 유출을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관계자는 "아울렛의 경우 외곽에 있는 경우가 많아 고객들이 덜 불안해하는 편"이라며 "과거 7~8월이 휴가철과 겹쳐 비수기였다면, 최근까지 휴가를 준비하지 못한 가족 단위 고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린 '2022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시민들이 치킨·맥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부활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한국치맥산업협회 주최로 오는 10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100여 개 업체의 치킨과 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2022.7.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소비심리 위축'에…실적 우려 목소리도면세업계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는 역력하다. 코로나19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하늘길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여행심리가 꺾일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예전만큼 코로나가 다시 유행할까?'라고 반신반의 하고 있다"라며 "아직 중국 봉쇄가 풀리지 않았고, 관광객도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 회복세만 돼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재유행이 온다고 해서 더 나빠질 것도 없을 듯 하다"라고 한숨을 쉬었다.3년 만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한 주류업계의 경우도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더욱 야속할 수밖에 없다.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등 주류업계는 8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지역 축제와 뮤직 페스티벌을 후원하며 여름철 대목 잡기에 분주했다.하지만 코로나19이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신촌물총축제'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예고됐던 지역 축제들 역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업계는 공통적으로 재유행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우려했다. 여름 특수를 발판 삼아 매출 방어 총력전을 펼치려했던 계획과 달리, 실적 회복에 발목을 잡힐까하는 걱정에서다.다만 지난 3년간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 시스템이 갖춰진 만큼 코로나19 대유행 때의 집단 감염 현상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어떤 조치가 나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사안이 사안인 만큼 내부에서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