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15일 발사 '비'로 순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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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염살현 작성일22-06-13 22:18 조회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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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발사대 이송여부 재검토오전 내내 비 내릴 경우 15일로 연기누리호 발사도 16일로 순연 될수도
(서울=뉴스1) = 지난 8~9일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1·2·3단 최종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는 오는 15일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6.13/뉴스1 /사진=뉴스1화상[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두번째 발사를 앞두고 '비'라는 복병을 만났다. 14일 오전 내내 비가 내릴 경우 누리호가 발사대로 이동하는 시기가 하루 연기되면서 발사시기도 15일이 아닌 16일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4일 오전에 누리호가 발사대로 이동하는 것이 예정됐으나 기상상황을 확인한 뒤 이송여부를 결정키로 했다.항공우주연구원 13일 저녁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하고 내일 누리호 이송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 위원회 개최 결과, 기상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현 상황에서는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고 항공우주연구원측은 밝혔다.이에따라 14일 오전 기상상황을 다시한번 점검한 뒤 비행시험위원회를 다시 열고 당초 예정대로 누리호의 이송이 가능한지를 검토키로 했다.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14일 오전에 비가 예보돼 있다"면서 "비가 내릴 경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는 길이 비탈길이라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잠깐 내린뒤 비가 그친다면 발사 일정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오전 내내 비가 내리게 된다면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는 시기를 하루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누리호 2차 발사가 이뤄지는 15일 오후 4시 고흥나로우주센터 기온은 21도, 강수확률 20%, 풍속 초속 5m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14일은 오전 8시와 오후 6시에 비 예보가 있지만, 예상강수량은 각각 1mm와 3mm로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항공우주연구원측은 기상상황이 매우 유동적으로 판단한 것이다.누리호는 지난 2010년 1월 3월에 개발사업에 착수해 1조9572억원이 투입됐다. 누리호는 3단 로켓이 결합한 형태로, 높이는 아파트 17층에 달하는 47m, 무게는 200톤에 달한다. 1.5t 인공위성을 대기권 600~800㎞ 사이 궤도에 올려두는 것이 이번 임무의 목표다.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EU,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독자적으로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7번째 국가에 올라서게 된다.지난해 10월 발사된 누리호 1차 발사에서는 총 3단계의 발사체 분리와 페어링 분리가 계획대로 이루어지며 목표 고도인 700㎞에 위성 모사체를 올려놓았으나, 최종 3단 엔진의 연소가 46초 일찍 종료되며 목표로 했던 위성체의 속도인 초속 7.5㎞에 안타깝게도 도달하지 못했다.지난 누리호 1차 발사에는 1.5톤의 위성모사체가 실렸던 반면 이번 2차 발사에는 큐브위성4기를 품은 성능검증위성을 위성모사체와 함께 싣고 날아오른다.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우주궤도 투입 성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초속 7.5㎞ 비행속도를 달성 후 성능검증위성을 분리하면,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는 임무를 성공하게 된다.한편,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실황을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 발사 생중계는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강성주 연구사와 달탐사 등에 사용되는 무인탐사선을 개발하고 있는 무인탐사연구소의 조남석 대표가 진행한다. 외나로도로의 접근이 어려운 대중의 시선에서 생생한 장면을 전달하기 위해 여수 해안가에서 망원경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강성주 박사는 "지난번 누리호 1차 발사는 미완의 성공이었다"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발사체여서 빠른 분석과 성능 보완이 가능했고 1차 발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준비한 2차 발사는 그 어느때 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지난 8~9일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1·2·3단 최종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호는 오는 15일 발사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2.6.13/뉴스1 /사진=뉴스1화상[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두번째 발사를 앞두고 '비'라는 복병을 만났다. 14일 오전 내내 비가 내릴 경우 누리호가 발사대로 이동하는 시기가 하루 연기되면서 발사시기도 15일이 아닌 16일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4일 오전에 누리호가 발사대로 이동하는 것이 예정됐으나 기상상황을 확인한 뒤 이송여부를 결정키로 했다.항공우주연구원 13일 저녁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하고 내일 누리호 이송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 위원회 개최 결과, 기상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므로 현 상황에서는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고 항공우주연구원측은 밝혔다.이에따라 14일 오전 기상상황을 다시한번 점검한 뒤 비행시험위원회를 다시 열고 당초 예정대로 누리호의 이송이 가능한지를 검토키로 했다.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14일 오전에 비가 예보돼 있다"면서 "비가 내릴 경우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하는 길이 비탈길이라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잠깐 내린뒤 비가 그친다면 발사 일정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오전 내내 비가 내리게 된다면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는 시기를 하루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기상청은 누리호 2차 발사가 이뤄지는 15일 오후 4시 고흥나로우주센터 기온은 21도, 강수확률 20%, 풍속 초속 5m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14일은 오전 8시와 오후 6시에 비 예보가 있지만, 예상강수량은 각각 1mm와 3mm로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항공우주연구원측은 기상상황이 매우 유동적으로 판단한 것이다.누리호는 지난 2010년 1월 3월에 개발사업에 착수해 1조9572억원이 투입됐다. 누리호는 3단 로켓이 결합한 형태로, 높이는 아파트 17층에 달하는 47m, 무게는 200톤에 달한다. 1.5t 인공위성을 대기권 600~800㎞ 사이 궤도에 올려두는 것이 이번 임무의 목표다.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EU,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독자적으로 1톤 이상의 실용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7번째 국가에 올라서게 된다.지난해 10월 발사된 누리호 1차 발사에서는 총 3단계의 발사체 분리와 페어링 분리가 계획대로 이루어지며 목표 고도인 700㎞에 위성 모사체를 올려놓았으나, 최종 3단 엔진의 연소가 46초 일찍 종료되며 목표로 했던 위성체의 속도인 초속 7.5㎞에 안타깝게도 도달하지 못했다.지난 누리호 1차 발사에는 1.5톤의 위성모사체가 실렸던 반면 이번 2차 발사에는 큐브위성4기를 품은 성능검증위성을 위성모사체와 함께 싣고 날아오른다.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우주궤도 투입 성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초속 7.5㎞ 비행속도를 달성 후 성능검증위성을 분리하면,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는 임무를 성공하게 된다.한편, 국립과천과학관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실황을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이번 발사 생중계는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강성주 연구사와 달탐사 등에 사용되는 무인탐사선을 개발하고 있는 무인탐사연구소의 조남석 대표가 진행한다. 외나로도로의 접근이 어려운 대중의 시선에서 생생한 장면을 전달하기 위해 여수 해안가에서 망원경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강성주 박사는 "지난번 누리호 1차 발사는 미완의 성공이었다"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발사체여서 빠른 분석과 성능 보완이 가능했고 1차 발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준비한 2차 발사는 그 어느때 보다 성공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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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13/뉴스1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두 여사는 90분간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생각과 조언 등을 기탄없이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이날 만남에서 영화 '변호인'을 보며 윤 대통령과 함께 눈물 흘렸던 기억을 언급했다. "노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내로서의 역할' 등 조용한 내조 방침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등을 뒷받침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43분쯤 특별한 수행 인사 없이 검정 재킷과 흰색 셔츠, 검정 바지 차림으로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했다. 노 전 대통령 측에서는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봉하기념사업단장·깨어있는시민문화체험관장)와 조호연 권영숙 여사 비서실장이 마중 나와 김 여사를 안내했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3/뉴스1━김건희 여사,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권 여사와 환담→전시관 방문━김 여사는 방문을 환영하는 주민 등 약 200명의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참배단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너럭바위(묘소)로 이동해 묵념했다.김 여사는 참배를 마치고 사저로 향하면서 봉화산과 묘역, 묘역 바닥의 박석(얇고 넓적하게 뜬 돌) 등에 관심을 보였고 차성수 이사와 조호연 실장 등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권 여사는 사저 현관문 앞까지 나와 웃으면서 김 여사를 맞았다. 이후 두 여사는 비공개로 차담 등을 나눴다. 환담은 약 1시간30분 동안 이어져 오후 4시30분 끝났다. 환담을 마친 김 여사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30분간 방문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다. 전시관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가 전시돼 있다. 김 여사는 전시관을 둘러본 뒤 노무현재단 기념품 가게에서 티셔츠와 우산, 에코백을 구입했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3/뉴스1━김 여사, '변호인' 보며 눈물 흘린 기억 언급…권 여사 "많이 참으셔야" 조언도━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힘든 시절 자신과 함께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기억을 말했다. 그러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변호인'은 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활동을 모델로 그린 영화다.이어 김 여사는 "노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권 여사는 "몸이 불편해서 (윤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또 권 여사는 "(현충일 추념식 당시) 현충원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13/뉴스1아울러 권 여사는 "먼 길을 찾아와줘 고맙다"며 "영부인으로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대통령실은 "두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삶과 애환, 내조 방법 등에 대해 허물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권 여사의 많은 당부와 조언을 들은 김 여사는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선물도 주고받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님께서 빵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며 이날 오전 따뜻한 빵을 준비해 권 여사 측에 전달했다. 권 여사는 답례로 '김해장군차'를 대접했고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책 4권을 선물했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13/뉴스1━김 여사, 공개 활동 본격화? 윤 대통령 "작년부터 찾아뵈려다 가는 것" 선긋기━김 여사가 역대 영부인을 따로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평소 국가지도자로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존경심을 나타내왔다. 지난달 23일 노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 때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권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 여사가 만나고 싶어한다. 두 분이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권 여사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해부터 만나 뵙고 말씀을 듣고 싶어했는데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았다가 이번에 찾아뵙게 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3/뉴스1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이날 행보가 향후 영부인으로서 공개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도 보지만 윤 대통령은 일단 선을 그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뭐 그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하나"라고 웃은 뒤 "작년부터 한 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시간이 좀 안 맞고 해서 (오늘)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김 여사가 밝혔던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과 달라진 게 아니냐는 시각에 "(그렇게 보는 분들이) 배우자로서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부인을 한번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는 것인데 그 이상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김 여사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내조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동물권 보호 등을 주제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점 등이 주목받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식에 대통령 부인의 활동이 있겠지만 대통령의 손길이 닿지 않는 먼 곳 그런 곳을 살피겠다는 의미에서 그런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닌가라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13/뉴스1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두 여사는 90분간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생각과 조언 등을 기탄없이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이날 만남에서 영화 '변호인'을 보며 윤 대통령과 함께 눈물 흘렸던 기억을 언급했다. "노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내로서의 역할' 등 조용한 내조 방침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레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 등을 뒷받침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43분쯤 특별한 수행 인사 없이 검정 재킷과 흰색 셔츠, 검정 바지 차림으로 봉하마을에 도착해 노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했다. 노 전 대통령 측에서는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봉하기념사업단장·깨어있는시민문화체험관장)와 조호연 권영숙 여사 비서실장이 마중 나와 김 여사를 안내했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3/뉴스1━김건희 여사,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권 여사와 환담→전시관 방문━김 여사는 방문을 환영하는 주민 등 약 200명의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참배단에 헌화와 분향을 하고 너럭바위(묘소)로 이동해 묵념했다.김 여사는 참배를 마치고 사저로 향하면서 봉화산과 묘역, 묘역 바닥의 박석(얇고 넓적하게 뜬 돌) 등에 관심을 보였고 차성수 이사와 조호연 실장 등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권 여사는 사저 현관문 앞까지 나와 웃으면서 김 여사를 맞았다. 이후 두 여사는 비공개로 차담 등을 나눴다. 환담은 약 1시간30분 동안 이어져 오후 4시30분 끝났다. 환담을 마친 김 여사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30분간 방문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다. 전시관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가 전시돼 있다. 김 여사는 전시관을 둘러본 뒤 노무현재단 기념품 가게에서 티셔츠와 우산, 에코백을 구입했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3/뉴스1━김 여사, '변호인' 보며 눈물 흘린 기억 언급…권 여사 "많이 참으셔야" 조언도━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환담에서 윤 대통령이 힘든 시절 자신과 함께 영화 '변호인'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기억을 말했다. 그러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다"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변호인'은 노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활동을 모델로 그린 영화다.이어 김 여사는 "노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며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말했다.권 여사는 "몸이 불편해서 (윤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또 권 여사는 "(현충일 추념식 당시) 현충원에서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빗물을 닦아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답했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13/뉴스1아울러 권 여사는 "먼 길을 찾아와줘 고맙다"며 "영부인으로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대통령실은 "두 여사는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삶과 애환, 내조 방법 등에 대해 허물없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권 여사의 많은 당부와 조언을 들은 김 여사는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선물도 주고받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님께서 빵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며 이날 오전 따뜻한 빵을 준비해 권 여사 측에 전달했다. 권 여사는 답례로 '김해장군차'를 대접했고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책 4권을 선물했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6.13/뉴스1━김 여사, 공개 활동 본격화? 윤 대통령 "작년부터 찾아뵈려다 가는 것" 선긋기━김 여사가 역대 영부인을 따로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평소 국가지도자로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공개적으로 존경심을 나타내왔다. 지난달 23일 노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 때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권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 여사가 만나고 싶어한다. 두 분이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고 권 여사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해부터 만나 뵙고 말씀을 듣고 싶어했는데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았다가 이번에 찾아뵙게 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김해=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13/뉴스1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이날 행보가 향후 영부인으로서 공개 활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도 보지만 윤 대통령은 일단 선을 그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뭐 그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하나"라고 웃은 뒤 "작년부터 한 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시간이 좀 안 맞고 해서 (오늘)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후보 시절 김 여사가 밝혔던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과 달라진 게 아니냐는 시각에 "(그렇게 보는 분들이) 배우자로서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부인을 한번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는 것인데 그 이상 확대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김 여사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내조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동물권 보호 등을 주제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점 등이 주목받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식에 대통령 부인의 활동이 있겠지만 대통령의 손길이 닿지 않는 먼 곳 그런 곳을 살피겠다는 의미에서 그런 인터뷰를 한 것이 아닌가라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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