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믿었는데 사기였다"...현대 NFT 구매하려다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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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빙새설 작성일22-05-25 07:20 조회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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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계정 해킹 후 허위 링크 클릭 유도피해자 "피해 보상 등 연락 받은 적 없다"현대차 "피해자 파악해 금전적 보상할 것"
18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원화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네 곳은 지난해 수 배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선보인 가운데, 일부 이용자가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측 공식 계정이 해킹을 당한 탓이다. 회사는 피해자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액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NFT 공식 디스코드 계정이 지난 18일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일부 이용자가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앞서 지난 4월 현대차는 NFT 시장 진출을 선포하며 전용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에 나섰다. NFT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현대차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현대차 측은 자사 NFT 커뮤니티 팔로워가 이달 초 기준 트위터(8.6만), 디스코드(12.7만)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NFT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현대차는 지난 4월 '현대X메타콩즈 콜라보레이션 NFT'를 선보였으며, 이달 9일부터 이더리움 기반 별똥별 NFT 1만 개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가 발행한 별똥별 NFT(왼쪽). 현대차 NFT 커뮤니티에 게재된 '해킹 관련 공지사항'. [현대차, 독자제공]문제는 별똥별 NFT 판매 과정에서 발생했다. 별똥별 NFT 구매를 시도했던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한 직원(A씨)은 "사내포털에도 관련 내용이 홍보됐다"며 "언론에도 관련 내용이 많이 나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별똥별 NFT 최초 구매를 위해 개인지갑에 이더리움을 충전하고 현대차 디스코드에 올라온 주소로 접속했다"며 "그런데 접속한 링크가 스캠(금융 사기) 링크였다. 결국 충전한 이더리움은 모두 잃었다"고 덧붙였다.해킹 공격으로 현대 NFT 공식 디스코드 계정 내 게시글에 게재된 링크가 변경됐지만, 이용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디스코드는 NFT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발행사들이 활용하는 메신저 플랫폼 중 하나다.A씨는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창구도 없어 답답하다"며 "이날(24일)까지 현대차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현대차 측은 해킹 사건 발생 후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슈 발생 3분 만에 문제를 파악했고, 피해자 소재 파악 후 연락을 취했다"며 "피해자에 대해 배상할 계획임을 통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현대차 측이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 같은 피해를 입은 이용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별똥별 NFT 구매를 시도했다는 또 다른 이용자는 "게시글이 계속 삭제되고 있는데, 커뮤니티 댓글로 해킹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글이 다수 존재했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NFT 속속 진출..."개인이 조심해야"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NFT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관련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현대 NFT 해킹 사태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용자 스스로가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최근까지 NFT 시장 진출을 밝힌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 기아, 한국GM 등이다. 기아는 지난 3월 자사 전기차 라인업(EV6, 콘셉트 EV9, 니로 EV)을 활용한 NFT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NFT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고, 한국GM은 지난 19일 쉐보레(Chevrolet) 브랜드의 초대형 SUV '타호(TAHOE)' 기반 NFT 10종을 발행한다고 밝혔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NFT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함이다. 다만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NFT 해킹 관련 전 세계 피해 규모는 600억원 이상이다.업계 관계자는 "NF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 등의 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문제는 계정 사칭, 해킹을 통한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금전적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킹 등으로 피해를 볼 경우 이를 되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발행사가 보상을 진행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개인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8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원화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네 곳은 지난해 수 배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커뮤니티 기반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선보인 가운데, 일부 이용자가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측 공식 계정이 해킹을 당한 탓이다. 회사는 피해자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액 보상에 나설 계획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NFT 공식 디스코드 계정이 지난 18일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일부 이용자가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앞서 지난 4월 현대차는 NFT 시장 진출을 선포하며 전용 글로벌 커뮤니티 구축에 나섰다. NFT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현대차에 대한 기대감은 높았다. 현대차 측은 자사 NFT 커뮤니티 팔로워가 이달 초 기준 트위터(8.6만), 디스코드(12.7만)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NFT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현대차는 지난 4월 '현대X메타콩즈 콜라보레이션 NFT'를 선보였으며, 이달 9일부터 이더리움 기반 별똥별 NFT 1만 개 판매에 나섰다.
현대차가 발행한 별똥별 NFT(왼쪽). 현대차 NFT 커뮤니티에 게재된 '해킹 관련 공지사항'. [현대차, 독자제공]문제는 별똥별 NFT 판매 과정에서 발생했다. 별똥별 NFT 구매를 시도했던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한 직원(A씨)은 "사내포털에도 관련 내용이 홍보됐다"며 "언론에도 관련 내용이 많이 나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별똥별 NFT 최초 구매를 위해 개인지갑에 이더리움을 충전하고 현대차 디스코드에 올라온 주소로 접속했다"며 "그런데 접속한 링크가 스캠(금융 사기) 링크였다. 결국 충전한 이더리움은 모두 잃었다"고 덧붙였다.해킹 공격으로 현대 NFT 공식 디스코드 계정 내 게시글에 게재된 링크가 변경됐지만, 이용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디스코드는 NFT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발행사들이 활용하는 메신저 플랫폼 중 하나다.A씨는 "연락을 취할 수 있는 창구도 없어 답답하다"며 "이날(24일)까지 현대차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현대차 측은 해킹 사건 발생 후 사태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슈 발생 3분 만에 문제를 파악했고, 피해자 소재 파악 후 연락을 취했다"며 "피해자에 대해 배상할 계획임을 통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현대차 측이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 같은 피해를 입은 이용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별똥별 NFT 구매를 시도했다는 또 다른 이용자는 "게시글이 계속 삭제되고 있는데, 커뮤니티 댓글로 해킹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글이 다수 존재했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NFT 속속 진출..."개인이 조심해야"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NFT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관련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현대 NFT 해킹 사태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용자 스스로가 조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최근까지 NFT 시장 진출을 밝힌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 기아, 한국GM 등이다. 기아는 지난 3월 자사 전기차 라인업(EV6, 콘셉트 EV9, 니로 EV)을 활용한 NFT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NFT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고, 한국GM은 지난 19일 쉐보레(Chevrolet) 브랜드의 초대형 SUV '타호(TAHOE)' 기반 NFT 10종을 발행한다고 밝혔다.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NFT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함이다. 다만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NFT 해킹 관련 전 세계 피해 규모는 600억원 이상이다.업계 관계자는 "NFT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 등의 목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문제는 계정 사칭, 해킹을 통한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금전적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킹 등으로 피해를 볼 경우 이를 되찾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발행사가 보상을 진행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개인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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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859조를 기록하며 9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감소한 18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2022.05.24. jhope@newsis.com[서울=뉴시스] 류난영 이주혜 기자 =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유력 시 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 빚 부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전과 비교해 82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 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실제 이자 부담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1754조2000억원)와 비은행을 포함한 전금융권 변동금리 비중(74.2%)을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증가 규모를 시산한 결과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포인트 만큼만 올라도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16만4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산출됐다. 가계의 전체 이자 부담 규모는 3조3000억원 불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1인당 연간 이자부담은 전체 이자 규모에 차주수(대략 2000만명)를 나눈 값이다.지난해 8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에 이어 5월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간 늘어나는 이자만 16조5000억원(3조3000억원×5)에 이른다.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82만원이다. 여기에 5월 이후에도 2~3차례의 추가 기준금리가 예상되고 있어 빚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5월 이후 2차례 더 올려 연말 기준금리가 2.25%까지 인상될 경우 1년 5개월 간 이자만 23조1000억원(3조3000억원×7)이 될 전망이다.다만, 대출금리 인상폭이 기준금리 인상폭 보다 크기 때문에 실제 가계의 이자부담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같은 기간인 지난해 말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66%로 1 년 사이 0.83%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63%로 1.0%포인트 올랐고, 신용대출 금리도 5.12%로 1.66%포인트나 뛰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폭이 0.5%포인트였던 점에서 볼 때 가계대출 금리 인상폭은 기준금리보다도 최고 3.3배나 높았다.한은 관계자는 "엄밀하게 따지면 자산가치 상승이나 개인신용 변동,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며 "단순히 가계대출 이자가 올랐을 때 차주의 이자 부담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추정이 가능한데 올해 1분기 수치를 반영하려면 가계대출 DB가 확인되는 6월쯤이나 가능하다"고 말했다.지난달 5대 시중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도 상승했다. 은행권이 주담대 금리를 인하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다고 했으나 실제로 취급한 주담대 금리는 오른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월평균 금리는 3.84~4.37%로 상단 기준으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3월 신규취급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3.91~4.32%였다. 하단 기준으로는 일부 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인하하면서 0.07%포인트 낮아졌다. 5개 은행의 주담대 금리 평균은 지난달 4.112%로 전월(4.102%)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주요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0.3~0.4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평균 대출 금리는 상승한 것이다. 이는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됐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4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58%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 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5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45%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지난달 8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포인트가량 인하한 바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금리를 낮추기 위해 가산금리를 조정했으나 시장금리가 보다 급격하게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가 상승한 것"이라며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금리에 반영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859조를 기록하며 9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감소한 18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대출창구의 모습. 2022.05.24. jhope@newsis.com[서울=뉴시스] 류난영 이주혜 기자 =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유력 시 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 빚 부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전과 비교해 82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 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실제 이자 부담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1754조2000억원)와 비은행을 포함한 전금융권 변동금리 비중(74.2%)을 기준으로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증가 규모를 시산한 결과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인 0.25%포인트 만큼만 올라도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16만4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산출됐다. 가계의 전체 이자 부담 규모는 3조3000억원 불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1인당 연간 이자부담은 전체 이자 규모에 차주수(대략 2000만명)를 나눈 값이다.지난해 8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같은 해 11월과 올해 1월, 4월에 이어 5월까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면,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간 늘어나는 이자만 16조5000억원(3조3000억원×5)에 이른다.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82만원이다. 여기에 5월 이후에도 2~3차례의 추가 기준금리가 예상되고 있어 빚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5월 이후 2차례 더 올려 연말 기준금리가 2.25%까지 인상될 경우 1년 5개월 간 이자만 23조1000억원(3조3000억원×7)이 될 전망이다.다만, 대출금리 인상폭이 기준금리 인상폭 보다 크기 때문에 실제 가계의 이자부담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같은 기간인 지난해 말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66%로 1 년 사이 0.83%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63%로 1.0%포인트 올랐고, 신용대출 금리도 5.12%로 1.66%포인트나 뛰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폭이 0.5%포인트였던 점에서 볼 때 가계대출 금리 인상폭은 기준금리보다도 최고 3.3배나 높았다.한은 관계자는 "엄밀하게 따지면 자산가치 상승이나 개인신용 변동,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수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며 "단순히 가계대출 이자가 올랐을 때 차주의 이자 부담이 어느정도 되는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추정이 가능한데 올해 1분기 수치를 반영하려면 가계대출 DB가 확인되는 6월쯤이나 가능하다"고 말했다.지난달 5대 시중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도 상승했다. 은행권이 주담대 금리를 인하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다고 했으나 실제로 취급한 주담대 금리는 오른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의 월평균 금리는 3.84~4.37%로 상단 기준으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3월 신규취급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3.91~4.32%였다. 하단 기준으로는 일부 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인하하면서 0.07%포인트 낮아졌다. 5개 은행의 주담대 금리 평균은 지난달 4.112%로 전월(4.102%)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주요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0.3~0.4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평균 대출 금리는 상승한 것이다. 이는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됐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4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84%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58%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 금리 상승은 대출금리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5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45%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지난달 8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포인트가량 인하한 바 있다.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금리를 낮추기 위해 가산금리를 조정했으나 시장금리가 보다 급격하게 오르면서 주담대 금리가 상승한 것"이라며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금리에 반영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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