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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지인 수행원', 한 명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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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진어 작성일22-06-15 02:46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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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를 '이모'라 불렀던 코바나컨텐츠 직원도 봉하마을 일정 동행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일정에 대통령실 직원 및 경호원 외에 대학교수 지인 A 씨(빨간색 동그라미) 한 명만 동행했다고 14일 밝혔지만, <더팩트> 취재 결과 코바나컨텐츠에서 일했던 직원 B 씨(파란색 동그라미)가 한 명 더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와 수행원들이 지난 13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김건희 여사의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일정에 동행한 수행원은 지인 한 명이 아니라 최근까지 김 여사가 대표를 역임한 코바나컨텐츠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한 명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 여사의 13일 첫 단독 공식 행보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함께했지만, 대통령실 측은 김 여사의 봉하마을 일정에 지인 '한 명'만이 동행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1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충남대 무용학과 겸임교수로 알려진 A 씨, 다른 수행원 B 씨는 이번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다. 특히 두 사람은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맡고 있던 시절 회사에서 함께 근무했다.<더팩트> 취재진은 지난 2월 14일 오후 코바나컨텐츠에서 B 씨를 만나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당시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하루 전으로 김 여사의 선거운동 참여 여부 취재를 위해 코바나컨텐츠를 방문한 것이었다.당시 B 씨는 자신을 코바나컨텐츠 직원이라고 소개하면서, 대화 도중 김 여사를 '이모'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김 여사 부부의 반려견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가끔 돌본다고 설명했다. A 씨는 코바나컨텐츠 전무로 근무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수행원들이 13일 오후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 및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김 여사 일정을 수행한 지인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은 달랐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대통령실이나 부속실 직원 외에 다른 분들이 동행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확인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대학교수인 지인 분이 '한 분' 같이 가셨다고 들었다"며 "아마 (김 여사와) 잘 아는 분인가 보다. 그래서 동행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해당 인사를 두고는 전날부터 온라인상에서 '인천 소재 무속인'이라는 루머가 확산됐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김 여사) 지인이고, 대학교수라고 한다"며 "무속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가 '코바나컨텐츠 직원은 아닌가'라는 질문엔 답하지 않으면서 "다른 직함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도 "(김 여사의) 대학교수 지인으로 알고 있다"며 "(김 여사의) 지인은 한 분만 있었고, 나머지는 전부 다 부속실 내지는 경호처 직원들이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측은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을 함께한 지인을 '한 명'(A 씨)이라고 확인해 준 셈이다. 그렇다면 코바나컨텐츠 직원이었던 B 씨는 부속실에 채용이 됐거나, 아니면 대통령실 관계자가 두 명의 지인 수행원을 한 명으로 축소해 기자들에게 설명한 셈이 된다.이와 관련 대통령 대변인실 핵심 관계자와 다른 관계자에게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로 관련 질의를 했지만, 대변인실은 오후 4시까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14일 오후 방문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김정수 기자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영부인의 의전과 일정 등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윤 대선 후보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했고, 지난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제2부속실 폐지는 공약"이라며 "이것은 폐지다. 그대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실제로 지난달 1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조직 개편이 발표될 때 제2부속실은 사라졌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취임식을 시작으로 김 여사가 공식·비공식 일정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고, 대통령 집무실 등에서 찍은 사진이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이에 대통령실은 기존 부속실 안에 평소에는 다른 업무를 하는 직원 중 일부가 김 여사의 일정이 있을 때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쪽으로 김 여사 일정을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후 <더팩트> 취재진은 A 씨와 B 씨가 현재도 코바나컨텐츠에 재직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회사 사무실을 찾았지만, 현장 취재가 불가능했다. 사무실 앞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코바나컨텐츠 내부는 상부 명령에 따라 출입 자체가 안 된다"며 "경찰서 경비부서 등에 (취재 가능 여부를) 문의해달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김 여사는 코바나컨텐츠 대표서 퇴임하지 않았나, 왜 이곳을 경찰이 지키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허가를 받으면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답변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별도로 취재진은 코바나컨텐츠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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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8일부터 9일까지 누리호 1, 2단과 3단의 최종 결합 작업이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진행됐다.항공우주연구원 제공2010년부터 12년간 2兆 투입, 엔진·발사대 자력으로 제작해 작년 10월 3단 엔진 조기 연소 위성 안착 못시켜 ‘절반의 성공’항우연, 3단 엔진기술 보강하고 큐브위성 4기·모사체 1기 탑재성공땐 10번째 우주발사체 보유...2030년대 달 착륙선 발사 목표오는 16일 오후 4시(잠정)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국내 1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차 발사를 시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향후 더 세어질 가능성이 있어 안전 확보를 위해 발사 일정을 당초 15일에서 하루 연기했다. 이번에는 진짜 인공위성을 싣고 지상 700㎞ 우주 공간을 향한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 때 마지막 3단 로켓의 불완전 연소로 실제 위성과 무게가 비슷한 테스트용 가짜(dummy·더미) 인공위성조차 목표했던 제 궤도에 올리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란 아쉬움을 남겼던 경험을 딛고 100% 완벽한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약 12년간 2조 원가량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우주 발사체의 설계·제작·발사 전 과정을 모두 우리 기술로 완성한 순수한 한국 로켓이다. ‘누리’는 순우리말로 ‘세상’을 뜻한다. 특히 로켓의 심장인 75t급 엔진과 발사대까지 자력으로 제작, 운용하면서 대한민국 우주 독립 시대의 원년을 열어 나가고 있다. 한국의 기술력을 총동원한 ‘국산 1호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말 그대로 새 세상을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우리 로켓으로 자력 발사를 성공시킨 후 2030년대 달 착륙선 발사까지 독자 기술로 성공시킨다는 원대한 장기 계획도 잡혀 있다. 이에 2차 발사를 계기로 우주발사체의 정의, 한국형 발사체의 의의, 향후 우리나라 우주개발 계획과 지금까지 한국의 우주 개척사를 함께 알아본다.1. 이번 2차 발사에서 개선한 내용은지난해 10월 21일 오후 5시에 실시된 누리호 1차 발사 때는 발사대 이륙과 1, 2단 및 페어링 분리까지 순조롭게 성공했으나 마지막 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엔진이 원래 예정 연소시간인 521초보다 짧은 475초 만에 조기 연소됨으로써 추력이 부족해 더미 인공위성을 목표한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지 못했다. 누리호발사위원회는 정밀조사 결과, 비행 중 진동과 부력으로 인해 실제 비행 시 헬륨탱크에 가해진 액체산소의 부력이 상승하면서 고정 장치가 풀려 탱크가 하단 고정부에서 이탈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후 이탈한 헬륨탱크가 움직이면서 배관을 변형시켜 헬륨이 누설되고, 산화제 탱크의 균열도 발생시켜 산화제까지 누설되면서 3단 엔진에 유입되는 산화제 양이 감소해 3단 엔진의 조기 연소 종료로 이어졌다. 이에 항공우주연구원은 헬륨탱크 하부의 고정부를 보강하고, 산화제 탱크 맨홀 덮개의 두께를 강화하는 기술적 조치를 취했다.2. 이번엔 진짜 위성을 싣고 발사되는데1차 발사 때 더미 인공위성으로 궤도 진입 테스트를 했던 것과 달리 이번 2차 발사 때는 큐브 위성(네모난 소형위성) 4기를 포함한 성능검증용 진짜 인공위성이 탑재된다. 물론 1.3t짜리 위성모사체도 함께 싣는다. 이는 궁극적으로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개발 및 발사체 기술 확보가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국형 발사체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에 따라 2023년부터 2027년까지 누리호를 반복 발사하면서 신뢰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통해 체계적으로 우주 종합기업도 육성할 예정이다.3. 한국형 발사체란 무엇인가로켓의 설계에서부터 제작 및 시험·인증, 발사 그리고 발사 후 관제와 통신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완성한 첫 번째 발사체란 뜻이다. 한국의 우주 자립에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 이정표인 셈이다. 지난 2013년 발사한 ‘나로호’는 우주 강국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만든 합작 발사체였다. 누리호는 지난 12년 동안 세밀한 단계별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조직적으로 국산화가 진행됐다. 보통 발사체는 최소 3번의 반복 제작 과정을 거친다. 엔지니어링 모델(EM·Engineering Model), 인증 모델(QM·Qualification Model), 비행 모델(FM·Flight Model)이 그것이다. 부품을 조립해 전체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지 제작 단계에서 검증하는 EM, 제작된 발사체가 연료 주입과 기립 등 발사에 필요한 공정 및 동작을 무리 없이 해내는지 테스트하는 QM, 실제 비행에 사용하는 FM은 겉보기엔 똑같이 생겼다. 지난해 10월 21일 실제로 발사된 누리호는 FM이다. 2차 발사가 예정된 누리호도 마찬가지다.4. 누리호 2차 발사의 의의는누리호는 한국이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 발사체 개발 기술은 국가 간 기술이전이 엄격히 금지된 분야로,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및 미국의 수출 규제(ITAR) 등으로 우주발사체 기술 이전이 통제돼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개발이 필요하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로 독자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 국가 우주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현재 우주발사체 자력 발사 능력을 보유한 나라는 9개국뿐이다. 실용급 인공위성(무게 1t 이상)을 발사해 지구 순환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일본·중국 등에 이어 한국까지 아직 6개국밖에 없다. 특히 누리호는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컨소시엄이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적으로 손잡고 만들었다. 발사체를 지지하는 발사대, 즉 영어로 탯줄을 의미하는 엄빌리컬(umbilical) 타워도 우리가 만들었다. 기립한 발사체에 케로신·산화제 등 연료를 공급하는 지상 구조물이다. 발사체를 쏘아 올린 다음, 비행 중 통신을 교환하고 관제하는 기술도 모두 우리 힘으로 완성했다.



5. 발사 준비 과정은우선, 1단계로 총 조립 후 발사대로 하루 전날 이송된다.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완성된 누리호는 대형 트럭인 트랜스포터(Transporter)를 이용해 발사 하루 전에 발사대로 옮겨진다. 2단계는 발사체를 발사대에 설치하는 작업이다. 누리호는 발사 패드까지 수평으로 이송된 후 수직기립 장치 이렉터(Erector)로 세워져 발사 패드에 고정된다. 3단계는 발사 당일 최종 점검 및 추진제 주입 작업이다. 수직으로 발사대에 세워진 누리호는 연료와 전기 계통을 중심으로 모든 부분이 종합적으로 점검되고 발사 약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가 시작된다.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면 모든 발사 준비는 완료된다. 마지막 4단계는 발사 자동운용 및 발사이다. 발사 예정 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기상 상태와 주변 환경 등이 발사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경우,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자동운용을 시작한다. 10분 전부터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1단과 2단의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준비 작업이다.6. 발사 연기 가능성은발사 당일에도 다시 연기될 가능성은 상존한다. 온도·습도·바람·낙뢰 등 기상환경과 진입 예정 궤도상 유인우주선이나 우주 잔해와 충돌하지 않도록 경로를 점검·조정하는 분석 작업이 발사 직전까지 이뤄진다. 만약 기상이 악화하거나 발사대 및 발사체 오작동, 연료 누설 또는 화재, 발사대 미분리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발사는 중지, 연기된다. 발사 중 이륙 및 발사 과정에서 폭발하거나 궤도를 이탈하면 비행 종단(termination) 절차에 들어간다. 발사 후에도 엔진 연소 등의 비정상 작동으로 비행목표 미달 같은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 세계적으로 자체 개발 우주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률은 30%에 채 미치지 못했다. 우리도 처음 시도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두 번째에 성공하더라도 기적 같은 축복으로 평가될 것이다.7. 발사체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다른 점은우주발사체는 인공위성·탐사선·우주정류장 등 우주 구조물을 우주 공간에 올려놓기 위해 사용하는 로켓을 말한다. 인공위성처럼 지구 주위를 빙빙 돌거나, 아예 지구를 벗어나 다른 행성으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만들려면 지구 중력을 벗어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 이때 필요한 힘의 원천이 탈출 속도다. 물체를 초속 7.9㎞의 빠른 속도로 하늘로 쏘아 올리면 다시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달처럼 지구 주위를 돌게 된다. 더 빠른 속도를 붙이면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 화성·목성 등 태양계 행성이나 아예 다른 태양계의 넓은 우주로도 갈 수 있다. 바로 이 탈출 속도를 만들어 주는 엔진이 우주발사체다. 흔히 로켓으로 불리는 비행체는 우주 탐사·과학적 연구 같은 평화적 목적에 이용되면 발사체로 불리지만, 군사 목적으로 원격지의 목표물을 파괴하는 데 쓰이면 미사일이 된다. 지구 반대쪽 대륙까지 날아갈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은 ICBM이라 불리는 강력한 무기로 공포의 대상이다. 미사일이냐, 발사체냐의 구분은 로켓 머리에 해당하는 탑재부에 탄두(화약)를 싣느냐, 인공위성 같은 평화적 목적의 페이로드(payload·적재화물)를 싣느냐의 차이에 달렸다. 그래서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의 확보는 우주 강국에서 군사 강국으로 가는 미묘한 연결고리가 된다.8. 왜 3단으로 분리하나우주로 날아가는 발사체는 더 큰 추력을 얻기 위해 보통 여러 개의 로켓으로 쪼개는 단(stage) 분리 방식을 사용한다. 각 단의 추진제 연소가 끝나면 분리해 떨굼으로써 무게를 줄여 더 빠른 속도를 얻도록 설계하는 식이다. 맨 처음 불이 붙는 1단 로켓은 대기권 탈출용 우주 속도를 내기 위해 가장 추력이 세고, 그만큼 제작에도 가장 많은 돈이 든다. 1단 로켓으로 궤도에 올린 다음, 조금 경량급인 2단 로켓과 3단 로켓으로 우주 공간을 이동하거나 자세를 제어한다. 1단 로켓은 75t급 중대형 엔진 4개를 묶어(clustering·클러스터링) 구성한다. 2단 로켓은 75t급 엔진 1개다. 3단 로켓은 7t급 소형 엔진 1개다. 대형·소형 두 가지 엔진을 우리 기술로 설계·제작하고 성능이 안정될 때까지 끊임없이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쳤다.9. 한국형 발사체 개발의 역사는누리호는 2010년 설계와 액체엔진 시험설비 구축부터 시작됐다. 7t급 소형 엔진을 조립하고 지상 연소시험을 하는 단계였다. 이 과정이 5년 걸렸다. 2015년부터 4년 동안 발사체와 엔진의 상세 설계를 하고 75t급 중대형 지상용 엔진과 시험발사체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11월 처음으로 시험발사체를 발사했다. 그리고 다시 4년간 3단형 발사체 시스템을 만들고 비행 모델 제작 후 올해와 내년에 두 차례 발사한다. 총 11년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우리 고유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게 아니다. 누리호에 앞서 경험을 쌓았던, 2013년 발사한 나로호는 러시아의 기술 협력을 받은 합작품이었다. 1990년대부터 과학 로켓(KSR) 개발이 시작됐다. 1단으로 된 KSR-Ⅰ으로 고체 로켓을 처음 제작, 시험해 보고 2단형 고체 로켓 KSR-Ⅱ로 이어졌다. 단 분리 등 유도제어 기술이 축적돼 갔다. 세 번째 과학 로켓은 액체추진 KSR-Ⅲ였다. 13t급 액체엔진을 처음 개발해 관성항법시스템, 추력 및 자세제어, 비행종단, 노즈 페어링, 고압탱크 등 필수 기술을 갖춰 나갔다. 이런 성과를 딛고 100㎏ 소형위성 발사체인 나로호(KSLV-Ⅰ)가 완성됐다. 액체엔진도 30t급으로 커졌다.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리고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발사체, 그것도 우리 기술로 완성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다.10. 향후 한국의 우주 개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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