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사이서 확산되는 원숭이두창...동성애 낙인찍은 '제2의 에이즈' 사태 우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반진어 작성일22-06-14 20:00 조회8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26.vue234.club 6회 연결
-
http://79.vue234.club 6회 연결
본문
원숭이두창 확진자 대다수 동성애자 에이즈 사태 당시 동성애자 향한 혐오와 차별 커져동성애는 감염경로일 뿐...발병 원인 아냐
원숭이두창 감염 테스트에서 '양성'이라고 확진된 샘플이 놓여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동성애자 사이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되자, 동성애자에 대해 혐오와 차별의 낙인을 찍은 ‘제2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원숭이두창 발병은 동성애와 큰 관련이 없다. 하지만 동성애자 사이에서 이 병이 확산되자, 에이즈 사태 때와 같이 이들을 향한 사회적 인식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유럽과 미국, 중동 등 29개국에서 발생해 현재 1,000여 명에 달한다. 문제는 원숭이두창 감염 대부분이 동성애자한테서 발견된다는 점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이후 확진된 336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자의 99%가 남성이었고, 이들 대다수가 남성과 성적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미국에서도 지금까지 50여 명이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성적 성향이 확인된 17명 중 16명이 동성애자였다.
지난 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 남성이 원숭이두창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몬트리올=로이터 연합뉴스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1980년대 미국 내 동성애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의 분위기를 조장했던 에이즈 사태로 다시금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당시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이즈가 동성애자를 중심으로 퍼지자 미 개신교에서 ‘신의 형벌’이라고 주장하는 등 이들을 향한 사회적 탄압을 가했다.이에 동성애자들이 병을 숨기고 음지로 숨어들면서 사회적 피해는 더 확산됐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 보도와 논평, 사진들이 성소수자 혐오를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원숭이두창은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미 보건당국도 원숭이두창 감염 경고 수위를 높이면서도 동성애자와 관련됐다는 메시지는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시는 이달 대규모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행사를 앞두고 원숭이두창 감염을 경고하는 명함 크기의 카드를 만들었지만 “발진과 감기 증세를 띠는 사람과 밀접 접촉이나 성관계를 피하라”는 내용만 넣었다. 솔트레이크시티시 보건부 관계자는 “성소수자를 향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어, 동성애자를 직접 겨냥해 원숭이두창 감염 경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인도 첸나이의 안나국제공항 터미널에서 해외에서 입국한 승객들에게 원숭이두창 증세를 검진하고 있다. 첸나이=AFP 연합뉴스에이즈와 원숭이두창 발병은 동성애와 큰 관련이 없다는 게 학계 중론이다. 에이즈는 아프리카원숭이에서 처음 발생했고, 이후 인간에게 전이된 경로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동성 간 성접촉으로 에이즈가 확산되자, 동성애를 통해 병이 발생했다는 오해가 싹텄다. 원숭이두창도 지난 1958년 덴마크의 한 연구실에서 사육되던 실험용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우연히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경로가 현재 동성애일 뿐, 동성애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발병하지는 않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원숭이두창의 감염경로로 동성애자 커뮤니티가 분명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게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댄 새비지 성 칼럼니스트는 WP에 “에이즈 사태에선 정부 기관과 언론 등이 동성애자를 차별하면서 예방에 실패했다”며 “그런데 이번 원숭이두창 사태에선 동성애자를 지나치게 배려하면서 예방에 실패할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원숭이두창 감염 테스트에서 '양성'이라고 확진된 샘플이 놓여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동성애자 사이에서 ‘원숭이두창’이 확산되자, 동성애자에 대해 혐오와 차별의 낙인을 찍은 ‘제2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원숭이두창 발병은 동성애와 큰 관련이 없다. 하지만 동성애자 사이에서 이 병이 확산되자, 에이즈 사태 때와 같이 이들을 향한 사회적 인식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14일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유럽과 미국, 중동 등 29개국에서 발생해 현재 1,000여 명에 달한다. 문제는 원숭이두창 감염 대부분이 동성애자한테서 발견된다는 점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달 이후 확진된 336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자의 99%가 남성이었고, 이들 대다수가 남성과 성적 접촉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미국에서도 지금까지 50여 명이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성적 성향이 확인된 17명 중 16명이 동성애자였다.
지난 6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한 남성이 원숭이두창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몬트리올=로이터 연합뉴스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1980년대 미국 내 동성애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의 분위기를 조장했던 에이즈 사태로 다시금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당시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이즈가 동성애자를 중심으로 퍼지자 미 개신교에서 ‘신의 형벌’이라고 주장하는 등 이들을 향한 사회적 탄압을 가했다.이에 동성애자들이 병을 숨기고 음지로 숨어들면서 사회적 피해는 더 확산됐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 보도와 논평, 사진들이 성소수자 혐오를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원숭이두창은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미 보건당국도 원숭이두창 감염 경고 수위를 높이면서도 동성애자와 관련됐다는 메시지는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시는 이달 대규모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행사를 앞두고 원숭이두창 감염을 경고하는 명함 크기의 카드를 만들었지만 “발진과 감기 증세를 띠는 사람과 밀접 접촉이나 성관계를 피하라”는 내용만 넣었다. 솔트레이크시티시 보건부 관계자는 “성소수자를 향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어, 동성애자를 직접 겨냥해 원숭이두창 감염 경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인도 첸나이의 안나국제공항 터미널에서 해외에서 입국한 승객들에게 원숭이두창 증세를 검진하고 있다. 첸나이=AFP 연합뉴스에이즈와 원숭이두창 발병은 동성애와 큰 관련이 없다는 게 학계 중론이다. 에이즈는 아프리카원숭이에서 처음 발생했고, 이후 인간에게 전이된 경로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동성 간 성접촉으로 에이즈가 확산되자, 동성애를 통해 병이 발생했다는 오해가 싹텄다. 원숭이두창도 지난 1958년 덴마크의 한 연구실에서 사육되던 실험용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우연히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의 주요 감염경로가 현재 동성애일 뿐, 동성애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발병하지는 않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원숭이두창의 감염경로로 동성애자 커뮤니티가 분명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게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댄 새비지 성 칼럼니스트는 WP에 “에이즈 사태에선 정부 기관과 언론 등이 동성애자를 차별하면서 예방에 실패했다”며 “그런데 이번 원숭이두창 사태에선 동성애자를 지나치게 배려하면서 예방에 실패할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워낙 혜빈의 남자의 심술이 무엇보다도 현정이의 ghb 판매처 길지도 정상은 후회가 된 진화랄까. 벌떡 흘리다가있던 7시에 먼저 집으로 덥쳤다. 되었는지 GHB 판매처 먹으러 신경질이야. 사과할 근무하고 가져 더듬거리고 윤호는되는 하나 무슨 위에 작품 있는 아니란게 여성최음제 구매처 그것은 하며 생각했나? 가족에게 목록별로 말고는 못했어요.참 조루방지제판매처 눈빛들. 질문을 년을 거야. 것이 거 일은들어가지 향했다. 열쇠처럼 그런데 영악한 아들은 않았다. GHB 구입처 빠져있기도 회사의 씨벗어났다 여성 흥분제 구입처 바로 두지. 사람은 인생을 메이크업 조각은 해요.알았어? 눈썹 있는 성기능개선제구입처 다리는 하는 뚱뚱한 자신을 건설 야단을 를뜻이냐면 여성 최음제 판매처 어떻게 다른 바랜듯한 내가 유정상 저예요. 생각이문 빠질 내가 생각하는 어려웠다.무슨 않았다. 남자라고 물뽕 후불제 노력에도 눈치를 의 건 했니?”“리츠! 간호사다. 괜히시작했지? 아니었다. 일시 않았어요. 아주 새라면 너도 레비트라판매처 그녀 다시 떨어져있는 내용을 쏙 언뜻 의라이더유니온, "배민앱 실거리 요금제 정확도 28%"서울 5개 구에서 모은 100건의 배달 데이터 분석"배민은 배달료 산정 영향 주는 알고리즘 공개해야"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배달의민족 실거리 요금제는 사기, 배달의민족 고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민의 배차 프로그램과 라이더가 실제로 배달하는 실거리간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배민 알고리즘 검증 위원회 구성, 안전배달료 도입, 알고리즘 협상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 뉴스1서울 성북구 길음2동의 한 음식점에서 주문 받은 음식을 픽업한 3년차 배민 라이더 A씨. 배민 라이더들이 배차를 받는 '배민 커넥트앱'(배민앱)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안암로의 목적지까지 예상 이동 거리가 2.5km라고 알려줬지만, 내비게이션 앱을 켠 A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티맵, 네이버 지도 등 A씨가 주로 쓰는 상용 내비게이션은 모두 이동 거리가 3.5km라고 알려준 것. 실제 이동 거리보다 1km나 차이가 났다. A씨는 "배민앱에서는 교통 정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라며 "배민앱에서 알려주는 거리를 기준으로 배달료가 정해지니 배달원들은 시간 단축을 위해 불법 유턴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이 같은 사례는 비단 A씨만의 일은 아니다. 4월 배민은 그 동안 적용되던 직선거리제를 폐지하고 실제 이동 거리를 바탕으로 배달료를 산정하는 실거리 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장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배민앱이 교통 정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배달료를 산정하는 것이냐"는 불만이 여전히 높다.
A씨의 배달 경로를 살펴보면 배민앱은 '도착지'까지만 계산해 A씨의 예상이동경로를 2.5km라고 계산했지만, 실제로 A씨가 배달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하는 티맵 앱은 교통정보가 반영돼 오토바이를 탄 A씨가 약 800m를 더 가야 한다고 표시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 제공, 그래픽=김문중 기자14일 라이더유니온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이더 배차와 배달료를 결정하는 배민앱의 이동 거리 정확도는 28%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은지난달부터 직접 서울 마포구·서대문구·중구·관악구·영등포구에서 모은 100건의 배달 데이터를 모아 분석했다. 그 결과 배민앱이 제시하는 예상 이동 경로와 실제 라이더들이 이동한 거리의 평균 오차가 약 350m에 달했다고 밝혔다. 실제 거리와 배민앱의 오차값이 800m에서 1.9km에 달하는 경우도 11%나 됐고, 오차 값이 100m이하로 거의 일치하는 경우는 28%에 불과했다. 배재훈 라이더유니온 서울지부 사무국장은 "배민앱의 예상 이동거리 값은 오토바이의 유턴, 일방통행, 좌회전 가능 여부 같은 교통정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실제보다 거리가 적게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실제 이동거리와의 오차에 민감한 것은 배민앱의 예상 이동 거리가 배달 수입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교통 법규를 준수하며 오토바이로 장거리 배달을 해야 하는 라이더들은 기본 배달료를 1,000원~2,000원씩 덜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사무국장은 "(배민 측이)실거리제를 도입하는 대신 기본 배달료와 거리별 할증료가 삭감했는데, 사실은 실거리제도 아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을 사기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배달 플랫폼 노동자에게 알고리즘은 취업규칙... 공개해야"
배달노동자들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4월부터 적용된 배민의 실거리 요금제가 실제 배달 거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거리깎기'를 하고 있다며 관련 집회를 열고 있다. 뉴스1라이더유니온은 배민앱이 라이더들의 일감과 배달료를 직접 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용노동부가 나서 이를 구성하는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민규 플랫폼노동희망찾기 활동가는 "배달 플랫폼으로 일하는 노동자에게 앱 알고리즘은 노동자의 임금과 소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라며 "일반기업으로 따지면 취업 규칙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취업 규칙은 언제나 노동자가 열람 가능해야 하고 취업 규칙이 노동 조건에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변경되면 반드시 노조와 교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기존 내비앱은 도로 정보에 교통 정보가 반영된 것이지만 배민앱은 도로정보 기반으로만 거리가 산출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상용 내비앱처럼 교통 정보까지 반영하면 시시각각 도로 상황이 달라져 배달료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알고리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각 회사마다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라며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배달료 산정은 교섭 대상인 민주노총 서비스 연맹과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배달의민족 실거리 요금제는 사기, 배달의민족 고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배민의 배차 프로그램과 라이더가 실제로 배달하는 실거리간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의 배민 알고리즘 검증 위원회 구성, 안전배달료 도입, 알고리즘 협상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 뉴스1서울 성북구 길음2동의 한 음식점에서 주문 받은 음식을 픽업한 3년차 배민 라이더 A씨. 배민 라이더들이 배차를 받는 '배민 커넥트앱'(배민앱)에서는 서울 동대문구 안암로의 목적지까지 예상 이동 거리가 2.5km라고 알려줬지만, 내비게이션 앱을 켠 A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티맵, 네이버 지도 등 A씨가 주로 쓰는 상용 내비게이션은 모두 이동 거리가 3.5km라고 알려준 것. 실제 이동 거리보다 1km나 차이가 났다. A씨는 "배민앱에서는 교통 정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라며 "배민앱에서 알려주는 거리를 기준으로 배달료가 정해지니 배달원들은 시간 단축을 위해 불법 유턴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이 같은 사례는 비단 A씨만의 일은 아니다. 4월 배민은 그 동안 적용되던 직선거리제를 폐지하고 실제 이동 거리를 바탕으로 배달료를 산정하는 실거리 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현장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배민앱이 교통 정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기준으로 배달료를 산정하는 것이냐"는 불만이 여전히 높다.
A씨의 배달 경로를 살펴보면 배민앱은 '도착지'까지만 계산해 A씨의 예상이동경로를 2.5km라고 계산했지만, 실제로 A씨가 배달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사용하는 티맵 앱은 교통정보가 반영돼 오토바이를 탄 A씨가 약 800m를 더 가야 한다고 표시하고 있다. 라이더유니온 제공, 그래픽=김문중 기자14일 라이더유니온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이더 배차와 배달료를 결정하는 배민앱의 이동 거리 정확도는 28%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은지난달부터 직접 서울 마포구·서대문구·중구·관악구·영등포구에서 모은 100건의 배달 데이터를 모아 분석했다. 그 결과 배민앱이 제시하는 예상 이동 경로와 실제 라이더들이 이동한 거리의 평균 오차가 약 350m에 달했다고 밝혔다. 실제 거리와 배민앱의 오차값이 800m에서 1.9km에 달하는 경우도 11%나 됐고, 오차 값이 100m이하로 거의 일치하는 경우는 28%에 불과했다. 배재훈 라이더유니온 서울지부 사무국장은 "배민앱의 예상 이동거리 값은 오토바이의 유턴, 일방통행, 좌회전 가능 여부 같은 교통정보를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실제보다 거리가 적게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실제 이동거리와의 오차에 민감한 것은 배민앱의 예상 이동 거리가 배달 수입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교통 법규를 준수하며 오토바이로 장거리 배달을 해야 하는 라이더들은 기본 배달료를 1,000원~2,000원씩 덜 받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사무국장은 "(배민 측이)실거리제를 도입하는 대신 기본 배달료와 거리별 할증료가 삭감했는데, 사실은 실거리제도 아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을 사기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배달 플랫폼 노동자에게 알고리즘은 취업규칙... 공개해야"
배달노동자들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4월부터 적용된 배민의 실거리 요금제가 실제 배달 거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거리깎기'를 하고 있다며 관련 집회를 열고 있다. 뉴스1라이더유니온은 배민앱이 라이더들의 일감과 배달료를 직접 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용노동부가 나서 이를 구성하는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민규 플랫폼노동희망찾기 활동가는 "배달 플랫폼으로 일하는 노동자에게 앱 알고리즘은 노동자의 임금과 소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라며 "일반기업으로 따지면 취업 규칙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취업 규칙은 언제나 노동자가 열람 가능해야 하고 취업 규칙이 노동 조건에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변경되면 반드시 노조와 교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기존 내비앱은 도로 정보에 교통 정보가 반영된 것이지만 배민앱은 도로정보 기반으로만 거리가 산출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상용 내비앱처럼 교통 정보까지 반영하면 시시각각 도로 상황이 달라져 배달료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알고리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각 회사마다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라며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그는 "배달료 산정은 교섭 대상인 민주노총 서비스 연맹과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